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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부, 삼성·LG 냉장고 덤핑 예비판정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10-28 09: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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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냉장고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하단냉동고형 냉장고를 덤핑으로 팔았다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삼성전자 냉장고의 덤핑률이 한국산은 32.2%, 멕시코산은 36.65%라고 밝혔다. LG전자의 경우 한국산 4.09%, 멕시코산 16.44%라고 밝혔다.

덤핑률이란 정상 가격에서 수출 가격을 차감해 발생한 덤핑차액을 과세가격으로 나눈 것이다. 높을수록 더 많은 반덤핑 관세를 물게 된다.

앞서 월풀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냉동실이 밑에 있는 프렌치형 냉장고를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며 제소를 했고 지난 5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조사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냉장고로 인해 미국 업체들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판정했었다.

이날 덤핑 예비판정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실사와 서면 조사 등 후속절차를 거치게 된다. 최종 판결은 내년 3월로 예정됐다.

두 업체는 후속절차에 적극 대응해 최종 판결 때는 무혐의 판정이 나오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이들 업체와 함께 조사를 받은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덤핑률이 0%로 무혐의판정을 받았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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