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쟁, 삼성·LG ‘희비교차’…3분기 삼성 1위 ‘첫 발’·LG 8위 ‘추락’
- 삼성전자 분기 첫 1위…LG전자, 모토로라·소니에릭슨에 역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를 마지막으로 주요 휴대폰 업체 3분기 실적 공개가 마무리됐다. 대만의 HTC만 남았다. HTC는 오는 31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분기 첫 판매량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모토로라모빌리티와 소니에릭슨 등에 밀리며 8위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LG전자의 5배가 넘었다.
28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을 공개치 않았다. 하지만 전기대비 40%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1920만대다. 이를 감안하면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2700만대 이상으로 파악된다.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분기 1위였던 애플은 3분기 1707만대 판매에 그쳤다. 노키아는 3분기 1680만대 스마트폰을 공급했다.
림(RIM)과 HTC의 순위도 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림은 지난 2분기 1250만대를 팔아 4위였지만 하락세다. 지난 2분기 1190만대를 출고한 HTC는 상승세다. 업계에서는 림은 1100만대 안팎, HTC는 1300만대 이상 판매고를 달성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2분기 6위까지 올라왔던 LG전자는 다시 수면 밑으로 가라 앉았다. LG전자도 판매수치를 공개치 않았다. 2분기 620만대에 비해 떨어졌다고만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3분기 LG전자가 4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고 입을 모았다. 같은 기간 소니에릭슨은 760만대, 모토로라는 48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LG전자는 4분기 반등을 노리지만 소니에릭슨과 모토로라가 회복세여서 따라잡기가 만만치 않다.
한편 스마트폰 선두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애플의 3분기 부진은 신제품 지연에 따른 여파다. 애플의 ‘아이폰4S’ 판매가 본격화되는 4분기가 삼성전자와 진검승부다. 노키아도 윈도폰 스마트폰 신제품을 발표했지만 12월 이후 판매 예정이어서 실적 반영은 내년에나 가능하다.
4분기 스마트폰 시장 관전 포인트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1위 다툼 ▲노키아 림 HTC의 순위 싸움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LG전자의 생존 경쟁 등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부익부 빈익빈으로 흘러가는 추세여서 분기 1000만대 밑으로는 수익을 남기기 어렵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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