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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조 유증자금 절반 이상 휴대폰 사업에 투입”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11-07 18: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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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가 유상증자로 조달되는 자금에서 절반 이상을 휴대폰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7일 LG전자는 1조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건과 관련해 조달한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세부내역을 확정, 공시했다.

이날 LG전자는 내년 총 투자 자금 1조1539억원 가운데 휴대폰 사업에 약 6109억원을 투자, 체질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의 절반 이상(53%)을 차지하는 금액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내년 시설투자 규모는 이보다 많으나 유상증자와 관련된 건을 위주로 발표한 것”이라며 “조달 자금보다 투자 자금이 많은데 LG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자금이 일부 보태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MC사업본부의 연구개발(R&D) 연구동 신축과 장비 투자 등에 약 853억원,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LTE 스마트폰 제품 개발·생산에 약 631억원을 투입한다. LG전자는 특히 휴대폰 R&D 투자에 4625억원 투입해 LTE 모델 및 선행 기술을 개발하고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CAS) 시스템 개발에도 나선다.

가전 사업은 1864억원을 투입, 해외법인 신규 설립·확장에 활용한다. 또 해외 TV 공장의 생산성 혁신과 생산 기지 확장에 약 1324억원을 투자, 글로벌 경기회복시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한다. AE사업본부에는 약 136억원을 투입해 에어컨 신모델의 금형 개발·생산에 쓴다.

이밖에도 독립사업부의 부품·소재 사업 강화에 약 1062억원과 생산기술원 경쟁력 강화에 약 1044억원을 투자해 사업 기초체력을 다진다.

LG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선행적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며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성장동력 사업 분야의 재원,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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