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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미르3’ 초반 상승세…‘미르2’ 70% 수준

이대호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www.wemade.com 대표 박관호)가 15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상용화 15일차에 접어든 ‘미르의전설3(미르3)’의 초반 상승세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르의전설2(미르2)’ 트래픽의 70% 수준이다. 후속편 론칭에 따른 자기잠식 효과는 아직까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르면 11월말 ‘리듬스캔들’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될 5종의 스마트 게임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분기당 매출 30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카카오톡과 제휴는 스마트 게임 모객활동에 적극 활용된다. 친구에게 링크를 보내는 식이다. 현재 기능을 추가 중에 있다.

위메이드는 2011년 3분기 연결 실적으로 매출액 287억원, 영업이익 48억원, 순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0.5%, 전년동기대비 5% 각각 감소해 대동소이한 실적을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55% 증가,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36%, 전년동기대비 111% 각각 늘었다.

◆‘미르3’ 반응은 고무적…‘미르2’ 4분기 상승세 전망=위메이드는 ‘미르3’의 중국 현지 반응에 대해 고무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남철 위메이드 부사장은 “미르2와 카니발(자기잠식)은 지금까지 전혀 안 일어나고 있다. 미르3 트래픽이 순증하고 있다”며 “미르3는 미르2 트래픽의 70%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미르3가 미르2 트래픽을 추월할 것인가 애널리스크늬 질문에는 판단을 유보했다. 향후 3개월 추이는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르3 매출 발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이정도 트래픽만 해도 매출은 많이 나올 것 같다”며 “미르3는 로열티가 다 영업이익으로 잡힌다. 추가로 비용이 들어갈 것이 제로다. 남는 것은 다 100% 영업이익으로 잡힌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르2’는 4분기 전망에 대해 김준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르2 매출은 통상적으로 4분기가 제일 좋은 시점”이라며 3분기에 이은 상승세를 전망했다.

◆‘천룡기’ 지스타서 호응…내년 1분기 오픈 목표=김 부사장은 지스타 출품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룡기’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천룡기’에 대해 “대작 포지셔닝에는 성공했다”며 “지스타에서 그래픽 부분이랑 특히 전투 쪽에 포커싱했는데 그 부분 호응은 좋다”고 말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 김 부사장은 “오픈은 내년 1분기 목표로 늘어져도 1개월이다. 콘텐츠는 구현한 상태에서 전투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개발비용은 코스트로 떨어냈고 마케팅비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익으로 잡힌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게임에 기대 크다=김 부사장은 회사 경영진이 이르면 11월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속속 출시될 5종의 스마트 게임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사장은 “모바일쪽은 경영진이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모바일은 MMORPG처럼 유저를 확 받는게 아니라 유저가 한 유저를 끌고 오는 방식으로 모객하는 방향성 자체가 MMO보다 훨씬 더 쉬운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다. 카카오톡도 이용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게 다른 회사보다 풍부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게임이) 시장에 나오게 되면 기존의 모바일이 가지고 있는 전략의 판도를 바꿔 놓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여름에 나와야 되지만 계속 개선 중이다. 분기당 (매출) 30억 이정도가 아닌 아주 크게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MMORPG ‘실크로드’는 리뉴얼(재개발) 버전 ‘실크로드R’을 준비 중이다.

‘실크로드’가 전년대비 매출이 줄고 있는 부분에 대해 김 부사장은 “문제는 봇(bot)이다. 사업적 용도로 들어와 전문적으로 봇을 돌리고 있다. 리뉴얼 버전(실크로드R)을 오픈해 봇이 살아남을 수 없는 클린환경으로 많은 유저들을 이민시켜줄 생각”이라고 대책을 밝혔다.

캐주얼 액션게임 ‘로스트사가’는 중국 파트너를 선정 중이다. 김 부사장은 “급하게 보지 않는다. 어차피 올해 판호(판매허가)가 다 지나 내년으로 이월됐다. 내년 중으로는 서비스된다”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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