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앱 시장은 이미 ‘핏빛바다’…소셜게임이 그나마 경쟁 덜해
- 소셜게임, 수명 길어 돈 벌면 수익도 지속
- 퍼블리셔 잘 만나야…소셜게임 간 교차홍보 수익에 도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금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경쟁은 어떤 상황까지 왔을까.
이를 두고 컴투스 이영일 부사장<사진>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핏빛바다’라고 표현했다.
극심한 레드오션을 넘어 그야말로 경쟁이 치열할 대로 치열해진 시장이라는 것이다. 그는 소셜게임은 그나마 경쟁 덜해 성공을 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19일 컴투스 이영일 부사장은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제2회 소셜게임&스타트업 쇼케이스’에서 앱 시장의 상황과 소셜게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이 부사장은 “미국이나 일본도 그렇고 ‘앵그리버드’, ‘컷더로프’ 외에는 돈 못 번다. 완전 핏빛바다가 됐다. 크림슨(진홍색)오션이 돼 있다”며 “소셜게임은 그래도 레드오션으로 돈을 벌면 라이프타임이 길다”고 말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이 주의 게임(게임 오브 더 위크)에 들어가는 게임은 1년에 50개정도다. 수백, 수천개 게임 앱 가운데 50개인 것. 이중 이 주의 앱(앱 오브 더 위크)까지 올라가는 게임은 30%다.
그는 “(애플이 선정하는) 70여개 피처드(featured) 중 밀기 시작한 게임도 소셜게임이 많아졌다”며 “피처드 돼도 발 한번 딛고 사라지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돈을 버는 건 소셜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사장은 소셜게임의 서비스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서 역설했다.
그는 국내 개발사인 로드컴플릿의 소셜게임 ‘범핑 베어즈’를 예로 들면서 “잘 만든 게임이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한 게임은 아니다. (컴투스가 볼 때는)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게 많이 보인다. 돈을 벌 것인지 어떻게 할 건지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부사장은 “한국이건 미국이건 일본, 유럽 등도 유저풀을 가지고 있는 회사랑 협업해야 한다”며 “소셜게임을 많이 퍼블리싱하는 회사랑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셜게임에 게임 광고가 들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조언도 내놨다. 경쟁사 소셜게임 ‘타이니타워’에 컴투스 게임 광고를 했더니 이를 본 이용자들이 자사 게임에 거의 다 들어왔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소셜게임 광고가 제일 효과가 좋다. 포털이나 스포츠 등 대박게임에 광고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경쟁사 (소셜게임에) 광고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컴투스는 내년 20종의 소셜게임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게임 간 크로스프로모션(교차홍보)으로 이용자를 순환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대의 매출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 부사장은 해외 시장 가운데 미국에서의 소셜게임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만 보지 말아야 한다. 한국에서 한달간 1등하면 3억 벌지만, 미국 가서 25위 한달하면 3억을 번다”며 “미국에서 돈을 버는 회사와 한국에서 돈을 버는 회사는 그 다음 투자여력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다른 나라는 쉽지 않다. 중국 앱스토어가면 현지의 소셜게임이 많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시장이 다르다. 꽤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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