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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박병엽 부회장 복귀, 첫 미팅 비협약채권 상환 연장

윤상호 기자
- 신협 보유 380억원 30% 6개월 상환 유예키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 박병엽 부회장이 돌아왔다. 박 부회장은 지난 6일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종료를 둘러싼 채권단과의 갈등으로 돌연 사퇴를 표명하고 해외로 떠났었다. 박 부회장의 귀국 첫 일은 기업구조개선작업 종료 마무리였다.

14일 팬택에 따르면 이날 박병엽 부회장은 미국에서 귀국해 비협약채권단을 만나 설명회를 가졌다. 팬택은 기업구조개선작업 종료를 위해 이달 말까지 비협약채권 2362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박 부회장은 이날 신협 채권단 대표들을 만나 신협이 보유한 380억원의 채권 상환 계획을 밝혔다. 박 부회장은 “380억원을 한 번에 갚을 수는 있지만 비협약채권 전체를 한 번에 갚으면 일시적 어려움이 예상된다”라며 70% 상환 30% 연기 방안을 제시했다.

팬택이 제시한 신협 채권 상환 방안은 380억원의 70%는 이달 말 돌려주고 나머지 30%는 오는 2012년 6월말로 연기하는 것이다.

채권단은 내부 토의 끝에 팬택의 제안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였다. 박 부회장이 사퇴를 철회할 것을 비공식적으로 요청키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은 팬택 지분 6.86%를 보유한 6대 주주다.

한편 박 부회장의 사퇴 철회는 아직 불투명하다. 박 부회장은 연말까지만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내년에 물러나기로 한 바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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