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프트웍스 “내년엔 PC보안 시장 재공략 할 것”
- [인터뷰] 홍민표 쉬프트웍스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내년도에 PC백신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형태의 PC백신 솔루션을 내놓을 것”
홍민표 쉬프트웍스 대표<사진>는 내년 상반기에 ‘브이가드 포 피씨(V-Guard for PC)’의 새로운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미 국내 PC백신 시장은 포화 상태이고, 후발주자의 입장에 있다보니 남들과 똑같은 백신을 내놓을 생각은 없다”며 “백신 솔루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쉬프트웍스는 PC백신보다는 스마트폰 백신에 더 강한 업체다. 현재 공공기관, 금융권에 공급된 스마트폰 백신의 대부분은 쉬프트웍스 제품이다.
홍 대표는 “오래전부터 쉬프트웍스는 모바일 보안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는데, 모바일 악성코드 대응을 위해 24시간 전담팀을 두기도 했다”며 “이쪽 시장에 일찌감치 진입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백신 시장에서 강세를 띄고 있으나, PC백신 시장은 안철수연구소, 이스트소프트 등 업체에 밀리는 형국이다. 이 상황에서 PC백신 시장에 새로이 진입하는 쉬프트웍스의 전략은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기능’으로 세웠다.
홍 대표는 “내년에 출시할 신제품의 정확한 콘셉트는 밝히기 어렵지만 미확인된 악성코드를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 될 것”이라며 “휴리스틱 알고리즘과는 다른 쉬프트웍스만의 기술을 담겠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에 출시될 브이가드 포 피씨는 안철수연구소의 V3, 이스트소프트의 알약과 경쟁하는 제품은 아니다”고 말하며 일반적인 백신과는 차별화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홍 대표는 올해 가장 뜨거웠던 보안이슈로 APT(지능형지속가능위협) 공격을 꼽았다. 농협, SK커뮤니케이션즈 등의 업체들이 개인정보유출사고를 겪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가장 큰 이슈는 APT 공격이라고 본다”며 “APT 공격이 대형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연이어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APT 공격외에도 스마트폰 악성코드의 급증, MDM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 등도 2011년의 보안이슈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지난 9월 30일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인해 내년도 보안시장의 화두는 ‘개인정보보호’, ‘내부자에 의한 정보유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홍 대표는 “개인정보보호법의 시행으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정보유출방지(DLP)에 많은 기업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클라우드 보안, 멀티플랫폼 보안에 대한 니즈도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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