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방화벽 성능 경쟁 본격화 된다

이민형 기자
- 시큐아이닷컴·안철수연구소·퓨쳐시스템, 40G급 이상 장비 속속 출시
- 윈스테크넷, 방화벽 시장에 신규 진입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토종 보안업체들이 잇따라 40Gbps(G)급 이상 고성능 방화벽을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나섰다.
이에 따라 내년도 보안시장은 ‘고성능 보안장비 경쟁’이 트렌드의 한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 시큐아이닷컴, 퓨쳐시스템 등 국내 주요 보안업체들이 40G 이상의 고성능 방화벽을 출시하고 내년도에는 더 높은 성능의 방화벽 출시를 위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고성능 방화벽은 기가비트 환경을 지원하는 보안 솔루션으로 주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통신업체나 인터넷서비스업체, 포털 등 대규모 사업자들이 주로 사용한다.

시큐아이닷컴은 지난 9월 통합위협관리(UTM) 솔루션 ‘시큐아이엠에프2(SECUI MF2)’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애플리케이션(앱) 제어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방화벽으로 40G급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가면 갈수록 높아지는 인터넷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10G급 이상의 보안장비를 찾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 중 더 높은 사양의 방화벽 장비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10월, 50G급 UTM 솔루션 ‘트러스가드10000P’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대규모 트래픽과 대용량 세션을 고속으로 보안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센터를 겨냥해 출시된 제품이다.

이어 퓨쳐시스템은 지난 13일 60G 방화벽 ‘위가디아 FW200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퓨쳐시스템이 지난 9월에 발표한 40G 방화벽의 성능을 50% 향상시켜 새롭게 출시한 장비다.

회사측은 방화벽 성능지표가 되는 7.2MPPS/65만CPS를 지원해 국산 방화벽 제품으로는 최고성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퓨쳐시스템은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로 네트워크가 고도화되고 있다”며 “이에 고성능 네트워크 보안장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고성능 보안장비를 개발, 출시했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 외에도 윈스테크넷,  LG CNS 등의 업체들도 10G급 보안장비를 출시하고 방화벽·UTM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윈스테크넷은 최근까지 IPS
,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 DDoS) 대응 장비를 개발해왔으나 방화벽 시장에 새롭게 진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스나이퍼 10G 방화벽’ 발표를 열고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LG CNS는 10G급 UTM 솔루션‘세이프존 UTM’은 출시했다. 회사측은 해당 제품이 자체 성능테스트 결과, 최상위 모델의 경우 20G 가까운 성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눈여겨 봐야할 점은 각 보안업체들이 짧은 시간에 장비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각 업체들은 내년도에 더 높은 성능의 장비를 출시할 전략도 세웠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시큐아이닷컴, 안철수연구소, 퓨쳐시스템 등 기존 방화벽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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