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국내 PC웹 소셜게임, 중흥기 맞나
2012년 국내 PC웹 소셜게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PC웹 소셜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인 싸이월드 앱스토어와 네이버 소셜앱스가 올해 사업 확장에 힘을 싣는 모양새입니다. 흔히 지금의 PC웹 소셜게임 시장을 두고 정체기라고 말을 하는데요. 두 사업자의 의지에 따라 시장 중흥기를 맞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인지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려있습니다.
올해 네이버는 ‘앱플레이어’로 소셜 생태계 조성을 본격 추진합니다. 소셜 앱 플랫폼인 소셜앱스 명칭을 소셜게임으로 바꾼다고 하네요. 이 부분에서 적극적인 사업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네이버, ‘앱플레이어’로 소셜 생태계 조성 본격 추진)
소셜게임 플랫폼 후발주자인 네이버의 추격에 선두 사업자인 싸이월드 앱스토어가 가만히 있지는 않겠죠. 싸이월드는 지난해에 2012년 사업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관련기사: 소셜게임 열기 ‘후끈’…250여명 모인 현장에 가봤더니)
올해 1분기 글로벌 싸이월드 앱스토어가 구축됩니다. 내부에서 6명의 TF팀이 가동됐네요. 예정대로라면 2분기에 이용자가 실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싸이월드는 올해 PC웹 소셜게임 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국내 PC웹 소셜게임은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다 혜성처럼 나타난 모바일 소셜게임에 밀려 시장의 중심에 비껴난 느낌인데요. 지난해 말 글로벌 오픈마켓이 국내에 열리면서 이처럼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국내 시장의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되는 글로벌 싸이월드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물론 글로벌 싸이월드가 PC웹 소셜게임 국내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인지는 섣부른 판단입니다. 공룡 페이스북을 위시한 해외 플랫폼과 맞붙어 얼마나 시장파이를 가져갈 것이냐의 싸움인데요. 그래도 일단 국내 업체의 글로벌 진출의 길이 열리게 되는 부분에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올해 플랫폼 사업계획에 대해 신원석 싸이월드사업본부의 오픈소셜사업팀장은 “바이럴(입소문) 채널 개선에 집중하면서 글로벌 싸이월드 구축을 1분기에 진행한다. 개발사들이 개별 앱에 대해 프로모션할 수 있는 채널도 가동된다.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팀장은 싸이월드 플랫폼의 고도화를 올해 과제로 꼽았습니다. 기존에 론칭한 모바일웹 서비스도 네이티브 앱을 플랫폼에 연동해 고도화를 꾀하고 기존 서비스의 개선을 도모하는데요. ‘PC웹+모바일’ 통합 모델도 올해 본격 추진됩니다.
이처럼 두 플랫폼 사업자가 올해 강력한 사업 확장 의지를 밝혔습니다. 잠잠한 PC웹 소셜게임 시장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올 겨울이 끝나면 시장에 봄바람이 찾아올까요. 작더라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이대호 기자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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