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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공공부문 CEO 퇴진…델, 여전히 혼선?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델 대기업 및 공공사업부(Large enterprise & Public Group)를 총괄하던 폴 벨 대표가 오는 3월 30일부로 퇴사한다.

 

이에 따라 스티브 펠리스 중소기업 및 컨슈머(Small Medium Business and Consumer) 대표<사진>가 이를 총괄하게 됐다.

델은 7일(미국 현지시간) 폴 벨 대표가 퇴사함에 따라 SMB 및 컨슈머 사업부를 담당하는 스티브 펠리스 대표가 대기업 및 공공사업부까지 모두 담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공과 대기업, SMB, 컨슈머 사업부는 고객 비즈니스(customer business)라는 명칭으로 오는 2월 4일부로 통합될 예정이다.

 

펠리스 대표는 이번 조직 통합에 따라 최고상용책임자(Chief Commercial Officer)라는 직함도 얻게 됐다.

앞서 델은 지난 2010년 본사 차원에서 대기업 사업부와 공공 사업부를 통합시키고 일반 소비재와 중소중형(SMB) 사업부를 통합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실시한 바 있다.

폴 벨 대표가 대기업과 공공부문을, 스티브 펠리스 대표가 SMB와 소비재, 스티브 슈켄브록 대표가 서비스 그룹을 각각 총괄하면서 영업 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전략 등을 모두 책임지고 있었다.

이중 대기업‧공공부문은 델에 있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중요도가 높은 조직이다.  

델 측은 이번 조직 통합에 따라 보다 고객 중심의 의사 결정이 가능하게 됐고 민첩성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델은 지난 2008년과 2010년에 이어 올해까지 세차례나 조직 구성을 변경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델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 중이며, 조만간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폴 벨 대표는 지난 15년 간 델에서 근무해 왔으며,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왔다. 퇴사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평소 자선활동 등에 관심이 많아 퇴사 이후 관련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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