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LTE, 고향 가는 길 쓸 수 있을까?

윤상호 기자

- LG U+ 주요 고속도로·철길 지원…KT, 서울 전역 아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민족 명절 설이 다가왔다. 설을 맞아 통신 3사가 긴장하고 있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때문이다.

LTE 가입자는 현재 150여만명. 대부분 거주 지역에서 LTE를 쓸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설을 맞아 귀경 과정에서는 LTE를 활용하지 못하는 이들이 생길 수 밖에 없다. LTE 서비스는 아직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LTE 만족도에 대한 입소문이 어떻게 나는지에 따라 향후 LTE 마케팅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친지들이 모였는데 누구 LTE폰은 되고 누구 LTE폰은 되지 않으면 통신사로서는 여간 낭패다.

이번 설 기간 이동을 하거나 고향에서 LTE를 사용할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가입자는 LG유플러스 사용자다. 오가는 길 지루함을 덜기 위해 LTE에 접속할 수 있는 사람도 LG유플러스 가입자뿐이다.

LG유플러스는 전국 84개시에서 LTE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에서 지원한다. 천안고속도로 통영고속도로 88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설 전에 구축을 완료한다. 이 구간에서도 사용하기에는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차를 타고 움직이는 이들은 KTX 열차가 있는 경부선과 호남선에서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서울과 6개 광역시, 수도권과 천안 경산 김해 창원 구미 전주 제주 등 28개시에서 사용할 수 있다. 용인 남양주 평택 진주 양상 거제 포항 경주 순천 여수 청주 원주 춘천 등 13개시에서는 일부 지역에서만 핫스팟 형태로 지원한다. 이외 지역에서도 네트워크 작업은 계속하고 있으나 중첩 지역 서비스 등의 문제로 일정 품질 확보 후 개통할 방침이다.

KT는 아직 서울 구축도 완료하지 못했다. 역귀성을 하는 경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큰 문제가 없다.

읍면리 단위로 내려가는 사용자는 LTE를 쓸 수 없다. 아직 네트워크가 설치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월까지 읍면리 단위까지 LTE를 구축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KT는 오는 4월까지 전국 84개시 서비스 예정이다.

한편 LTE가 잡히지 않는 지역에서는 SK텔레콤과 KT가 LG유플러스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LTE에 접속이 되지 않을 때는 SK텔레콤과 KT는 3세대(3G) 이동통신을 LG유플러스는 2세대(2G) 이동통신을 이용하게 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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