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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 서버에 장착되는 VF캐시 출시…‘라이트닝 프로젝트’ 일환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스토리지 1위 기업 EMC가 새로운 서버 플래시 캐싱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내놨다.이를 통해 서버와 스토리지의 병목을 줄이고, 성능을 높이겠다는 시도다.

6일(미국 현지시간) EMC는 서버의 PCIe 슬롯에 장착되는 플래시 메모리인 ‘VF캐시(VFCache)’<사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발표했던‘라이트닝 프로젝트(
Project Lightning)’
의 일환이다. VF캐시는 PCIe 슬롯에 장착돼, 외장형 스토리지와 연결되는 SSD 메모리다. 즉, 서버에 장착되면서도 외장형 스토리지 컨트롤러의 통제를 받는 셈이다.

이 때문에 EMC 측은 이번 제품을 서버로 확장된 FAST(Extending FAST into the Server) 라고 표현했다.

EMC는 FAST(Fully Automated Storage Tiering)라는 기술을 통해 데이터 중요도와 접속 빈도에 따라 SATA와 FC/SAS, SSD 등으로 구별해 저장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데이터의 중요도가 높고, 접속이 잦은 데이터의 경우 SSD에 저장되고 반대의 경우는 SATA나 SAS에
저장하는 식이다. VF캐시는 SSD보다 우위에 있는 이른바 '티어0'의 단계다.

즉, 서버에 장착돼 접속이 잦은 데이터를 저장함으로써 서버와 스토리지 간 병목을 없애고 성능을 최적화시킨다는 방침이다.

EMC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MS와 오라클, SAP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환경에 VF캐시를 적용한 결과, 레이턴시(지연속도)를 60%까지 줄여 기존 환경 대비 3배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VF캐시는 카드당 20기가바이트(GB)에서 최대 300GB 용량을 제공하며, 플래시 메모리로는 마이크론과 LSI 와프 드라이브의 싱글레벨셀(SLC)을 사용한다.

또한 V맥스나 V맥스e, VNX 등 자사 스토리지와 통합시켜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고가용성, 데이터 통합, 재해복구(DR)와 같은 업무에 적용될 경우 보다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의 경우에는 EMC는 VF캐시에 중복제거 기술까지 통합시키는 한편, EMC의 스토리지 관리 기술 및 FAST 아키텍처와 더 깊숙히 통합시킬 예정이다.

특히 EMC는 2분기에는 ‘프로젝트 썬더(Project Thunder)’를 통해 플래시 기반 어플라이언스 제품도 출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EMC도 조만간 관련 기술 및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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