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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 해외 공략 강화…“게임 내 소셜요소 강화”

이대호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게임 업체인 게임빌(www.gamevil.com 대표 송병준)은 13일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2012년 사업의 기치로 해외 공략 강화를 꼽았다.

 

영어권 시장에 집중된 해외 매출을 일본과 중국까지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출시작에는 일본어와 중국어를 기본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게임빌은 시장 트렌드로 떠오른 소셜게임 공략에도 힘을 쏟는다. 올해 출시할 40여종 이상의 타이틀 중 10종이 정통 소셜게임이다. 나머지 게임들도 탑재된 소셜요소를 고도화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게임빌은 2011년 연결기준 매출 426억원, 영업이익 175억원, 당기순이익 16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39%, 12%, 9%가 성장했다. 연간기준 매출과 이익부분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 165억원, 영업이익 63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이는 모바일게임사 최초로 분기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3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65%, 42%, 44%가 상승한 수치다.

◆2012년 일본·중국 공략 강화=올해 게임을 일본·중국에서 매출 확보를 노린다. 우선 현지 지사가 있는 일본이 중심이 된다. 중국은 시장 현황을에 맞춰가면서 긴밀한 대응을 계획 중이다.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게임사업본부장)은 “올해부터는 일본어와 중국어 기본 대응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지난달에는 일본 현지화 게임들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현지 크로스프로모션으로 일본매출을 극대화하는 게 주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송 부사장은 “중국은 시장현황 보면서 현지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대응하면서 매출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회사 측의 기대치보다 해외에서의 성장이 낮았다는 설명도 보탰다. 올해 가이던스의 욕심은 컸으나 무리하게 높게 잡은 수치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은 “(2011년) 해외가 기대보다 성장이 작았다. 향후 일본과 중국에 집중한다. 해외는 은근히 달궈지는 것처럼 해외역량이 계속 높아지면서 꾸준히 성장 중”이라며 “일본어와 중국어 버전 대응을 해오지 않아 매출은 아주 작다. 올해는 큰 성장 기대한다. 국내보다는 일본과 중국 시장을 더 크게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2년 게임빌의 국내외 매출 비중은 전체 650억원 매출 가운데 국내 470억원, 해외 180억원으로 잡았다. 전체 매출에서 국내외 비중은 크게 차이가 없다. 해외 안드로이드 마켓 공략 강화 의지도 전했다.

◆올해 퍼블리싱 매출 절반에 육박…양적 성장 중요해=올해 게임빌의 매출 비중 가운데 퍼블리싱이 40~50%에 차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게임빌은 퍼블리싱을 통해 이익률이 떨어지더라도 양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내놨다.

이 부사장은 “2012년 가이던스에서 퍼블리싱 비중이 늘어났다”며 “40~50% 비중으로 상정했다. 로열티 비용 상승도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 쪽 지급수수료가 높아 그 효과로 영업이익 감소도 있을 것이다. 인건비도 지속 상승해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퍼블리싱 매출확대를 통한 양적 성장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글로벌한 오픈마켓 환경에서 수많은 고객과 인스톨베이스(설치고객기반)을 가진 것은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출시게임을 알리기 위해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기존 게임의 고객에서 뉴스 배너 등으로 크로스프로모션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많은 유저를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 경쟁력 확보에 있어 중요하다”고 말했다.

◆퍼블리싱 매출, 전체서 절반이면 마진율 30%…성공작에 따라 마진율 변동=게임빌은 자체개발과 퍼블리싱 게임의 매출이 1대1이면 마진율이 3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진율은 성공작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변동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마진은 어느 게임에서 더 큰 성과를 날 것이냐에 따라 정해진다”며 “퍼블리싱은 자체개발 원가가 발생하지 않아 매출이 작으면 자체게임보다 안정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하나의 게임이 큰 매출을 내면 자체게임의 수익이 크다. (마진은) 게임의 매출비중에 따라 다르다”고 밝혔다.

◆소셜게임 트렌드에 적극 대응=게임빌은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소셜게임에 대해서 적극 대응할 계획을 밝혔다. 출시 타이틀 40여종 이상에서 10종이 정통 소셜게임이다. 여타 게임에 소셜요소를 강화할 전략도 전했다.

송 부사장은 “소셜게임은 올해 출시 예정인 40종이상 타이틀 중 10종 정도 소셜게임으로 자체개발 4종, 퍼블리싱 6종”이라며 “나머지 기존 게임에 대해서도 소셜요소 최대한 강화해서 게임을 고도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트렌드는 소셜게임이지만 논(Non)캐주얼의 RPG(역할수행게임)성 게임이 인기를 끌지 않을까 본다. 그쪽 장르의 대응을 많이 해왔다”며 “AOS(리그오브레전드 등 적전점령게임)장르는 모바일에서도 준비 중으로 올해 내로 출시한다”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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