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게임 교차홍보 플랫폼 나온다…어떤 효과?
질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만든다해도 이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것은 어쩌면 별개의 문제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이라면 그 불확실성은 더욱 커집니다.
그렇다면 하나의 신작 게임을 출시하려는 중소 스마트폰게임사의 론칭 전략은 과연 어떠해야 할까요.
두 가지 경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대형 게임사와 손을 잡거나 아니면 야심차게 독자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에 나서는 경우가 될 것인데요.
후자의 경우 힘든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강자들의 틈바구니에서 중소 업체의 브랜드 게임이 주목받기란 하늘의 별따기에 비유할 만큼 힘들기 때문인데요.
더욱이 게임빌이나 컴투스, 여타 온라인게임사가 콘텐츠 확보에 눈독을 올린 상황이라 앞으로 중소 업체의 활동 영역은 점점 좁아질 전망입니다.
중소 업체도 독자 생존하고 싶은 바람이 있을 겁니다. 이러한 중소 업체들이 반길만한 플랫폼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이의정 전 EA모바일 영업이사가 교차홍보 플랫폼 ‘AD 프레스카(Fresca)’를 구축 중입니다. 업체 간 교차홍보(크로스프로모션)가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것인데요. 현재 비공개테스트 중입니다. 이르면 3월 ‘AD 프레스카’가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겠습니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 업체가 벤처캐피탈에서 지원을 받아 경쟁을 해도 대형사와 직접 경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바위에 계란치기’라고 비유했습니다. 이용자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소 업체의 게임을 묶어 이용자 기반을 공유하고 키워보자는 것이 이 플랫폼의 목적인데요. 업체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게임 간 교차홍보를 플랫폼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죠. 1대1의 협력을 ‘다(多)대 다’ 모델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기조 업체의 소셜게임플랫폼만 봐도 게임배너에 여타 게임의 광고가 들어있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해외에서는 게임 간 교차홍보(크로스프로모션)가 크게 활성화돼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향후 국내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산업이 고도화가 되면 이 같은 교차홍보 플랫폼의 필요성이 덩달아 커질 수 있습니다.
당장 이 플랫폼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좋은 조건에 따라 (대형사와 손잡던지 교차홍보 플랫폼 이용하던지) 하겠다”로 모아지는데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업모델에다 이 플랫폼이 대형사가 주는 브랜드파워 등의 가치를 뛰어넘을 것인가에 고민이 따를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게임 시장은 변화가 상당합니다. 기존 국내 업체들의 출시 경쟁에 다음이 일본 디엔에이(DeNA)와 손잡고 모바게(Mobage)를 들여오는 것까지 겹쳐 시장 변화가 어느 정도일지 짐작하기 어려운데요.
이 와중에 자체 브랜드로 승부하기를 원하는 중소 업체들과 교차홍보 플랫폼 ‘AD 프레스카’가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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