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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시장 활기 찾나…보안업체 인력 채용 봇물

이민형 기자
- 이스트소프트, 잉카인터넷, 인포섹 등 주요 보안업체 상시 인력 채용 나서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보안업계에 인력 채용 바람이 불고 있다.

IT업종 내에서도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세한 규모를 가지고 있다는 약점으로 IT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안업체들이 공개채용이나 상시채용 등을 통해 인력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지난해 대규모 해킹사고가 연이어 발생했고, 금융당국이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고강도의 보안대책을 수립하면서 전반적으로 보안시장이 활성화될 것을 대비해 사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보안업계뿐만 아니라 포털이나 게임업체 등 인터넷서비스업체의 보안인력 채용도 증가하고 있다.

19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잉카인터넷, 루멘소프트, 이스트소프트, 소만사, 인포섹, 케이사인 등을 비롯해 20여곳의 업체들이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주로 주력 사업분야의 고도화를 위해 인력을 보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카인터넷은 지난 16일 공개채용 일정을 공개했다. 주요 모집부문은 응용, 보안프로그램 개발자, 품질관리(QA), 게임보안솔루션 개발 등으로 두자릿수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모바일단말관리(MDM), 공개키기반구조(PKI) 솔루션으로 시장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루멘소프트는 보안솔루션 개발 인력만 1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주요 업무는 PKI, SSO 솔루션 개발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12월부터 보안솔루션 개발자를 상시모집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 크게 5가지로 윈도, 모바일, 웹 ,리눅스, 게임 등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수한 보안인력 확보로 회사의 가치를 더욱 높힐 계획”이라며 “날로 성장하는 보안시장에서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보안관제전문업체로 지정된 인포섹은 보안관제와 침해사고대응 인력을 대거 모집하고 있다.

인포섹은 지난해 정보보호 컨설팅 사업분야, 보안관제 분야, 모바일 보안 솔루션 및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의 연구개발(R&D) 분야, 보안 SI사업 분야 등에서 2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한 바 있다.

인포섹 양만석 소장은 “앞으로도 보안관제, 침해사고대응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국내 최고의 보안관제전문업체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소만사, 시큐브, 한국전자인증, 이니텍, 트리니티소프트 등 10개 업체들도 소규모 필요 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넥슨과 같은 인터넷서비스업체들도 보안인력 확보를 위해 상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해킹사고로 인해 보안시장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공채가 시작되면 보안인력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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