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팬택, 국내 제조사 첫 N스크린 생태계 구축…‘베가 클라우드 라이브’ 런칭

윤상호 기자

- 베가 LTE EX부터 적용…4월 LTE폰 전체 확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이 N스크린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 스마트폰에 있는 멀티미디어 파일 등을 자동으로 동기화 하고 다른 스마트폰이나 PC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3일 팬택(www.isky.co.kr 대표 박병엽)은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Vega Cloud Live)’ 시연회를 열었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팬택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저장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N스크린 서비스를 위한 자동 동기화 및 백업 역할도 한다. 타사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 기능도 제공한다.

팬택은 이 서비스를 오는 4월부터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에 적용할 계획이다. 우선 내달부터 ‘배가 LTE EX’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를 활용하려면 스마트폰과 PC에 설정된 ‘라이브 디스크’에 해당 콘텐츠를 올려두면 된다. 콘텐츠는 자동으로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에 전송된다. 이 콘텐츠는 다른 기기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볼 수 있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을 포함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메모 일정 연락처 등을 저장하면 동시에 사용자 PC와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로 동기화가 된다.

저장공간 확장은 클라우드 허브로 지원한다.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기본 16GB를 준다. 이를 늘리려면 드롭박스 박스넷 등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결하면 된다. 연결 과정은 클라우드 허브 서비스가 해준다.

개인설정 백업은 주소록 등 뿐만 아니라 벨소리 배경화면 알람 등 개인설정까지 가능하다. 주소록과 캘린더의 경우 구글 계정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과 연동할 수 있는 통합 매니지먼트 기능도 갖췄다.

팬택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베가 미디어 라이브(Vega Media Live)’도 함께 공개했다.

베가 미디어 라이브는 중간 서버 없이 각 기기에 있는 콘텐츠를 직접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각 기기가 클라우드 서버 역할을 하는 셈이다. 원본 데이터를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바로 이용한다. 동기화나 별도 저장공간이 필요없다. 1개 계정으로 5개 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다.

팬택 기술전략본부장 이준우 부사장은 “베가 클라우드 라이브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강력하고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줄 것”이라며 “팬택은 단순히 단말기만 판매하는 제조사가 아니라 스마트 디바이스를 포함해 사용자의 스마트한 생활 환경을 선도하는 회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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