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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2]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 ‘2012년 스마트폰 2억대 판매 목표’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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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휴대폰 3억8000만대 이상 판매…‘갤럭시노트 10.1’ 등 노트 카테고리 제품 확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011년 9700만대 이상 판매로 스마트폰 처음 1위 달성했다. 휴대폰 전체는 3억3000만대 이상 판매했다. 사상 최대 성과다. 올해는 스마트폰 전년대비 2배 이상 전체 휴대폰은 5000만대 이상 더해 작년 성과 이상 낼 것이다.”

26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사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올해 스마트폰 2억대, 전체 휴대폰 3억8000만대 이상 판매라는 공격적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 참가한다. ‘갤럭시노트 10.1’과 ‘갤럭시빔’, ‘갤럭시탭2 7.0’, ‘갤럭시탭2 10.1’ 등의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전자펜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갤럭시노트 10.1은 기존 갤럭시노트로 만든 노트 카테고리의 두 번째 제품이다. S펜 사용방식을 확대했다. 화면은 10.1인치로 커졌다. 갤럭시노트는 작년 10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200만대가 나갔다. 연말까지 100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신 사장은 “삼성만의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인 노트를 통해 사용자 감성 경험을 확대할 것”이라며 “S펜이 있는 제품이 노트다. 앞으로도 새로운 제품을 더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자펜은 단호하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전자펜을 응용한 새로운 기능을 개발해서 전달할 것이다. 펜 인식과 관련 정교한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정말 연필로 쓰듯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블릿PC 공략은 강화한다. 노트도 핵심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스마트폰은 기대 이상 성과를 냈지만 태블릿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당초 750만대를 잡았지만 600만대 조금 못 미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신 사장은 “태블릿과 노트는 스마트폰처럼 제품군을 다양하게 할 것”이라며 “상반기 중 보급형 태블릿을 출시할 계획도 있다”라고 전했다.

스마트 기기 확대는 통신사 네트워크 부담을 키우고 있다. 스마트TV를 두고 KT는 삼성전자에 네트워크 투자 분담금을 요구하고 있다. 모바일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제조사의 비용 분담보다는 기술 발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소될 문제로 여겼다. 삼성전자는 네트워크 장비 사업도 하고 있다.

신 사장은 “데이터 트래픽을 두고 관련 기업이 비용을 내야한다고 이러쿵저러쿵 얘기한다”라며 “그러나 푹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기술 혁신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기술 조만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플랙서블 디스플레이 탑재 스마트폰이나 초고화질(풀HD) 스마트폰 등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신 사장은 “아직 기술적 난제가 많이 남아있다”라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상품화는 두고 봐야 한다. 풀HD폰은 곧 나오겠지만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는 확답하기 어렵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애플과 벌이고 있는 특허전쟁은 답보상태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협상보다는 전쟁을 지속하는 방향을 택했다.

신 사장은 “현재 이렇다 할 타협 여지가 별로 없다. 특허 관련 모든 역량 동원해 우리 사업을 방어하고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특허 대응 해나가고 있다”라며 “올해도 이런 기조는 유지된다”라고 역설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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