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2] 삼성전자·LG전자·SKT, MWC 대표 제품은 무엇?
- 삼성전자, ‘태블릿’·LG전자 ‘스마트폰’·SKT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소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오는 27일부터 3월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가 열린다. MWC는 세계 최대 통신업계 전시회다. 이 행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한다. 통신 장비, 휴대폰 제조사의 전시회 및 기술 컨퍼런스가 함께 열린다. 올해는 전 세계 1400여개 업체가 전시관을 꾸린다. 한국에서도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44개 업체가 참가한다.
26일(현지시각)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은 이번 전시회 주요 참가 테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태블릿PC’, LG전자는 ‘스마트폰’, SK텔레콤은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전자가 태블릿에 집중한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위를 달성하는 등 안착했지만 태블릿은 아직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아직 스마트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10.1’ 첫 선=삼성전자는 스마트 모바일 단말을 통해 소비자에게 ‘작은 일상에 특별한 감성 경험(a life extraordinary)을 제공한다’는 주제를 잡았다. 173평 규모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앞으로 기술과 제품 자체보다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어떤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 지고 있다”며 “사용자의 일상을 좀 더 특별하고 즐겁게 만드는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해 진정한 ‘라이프 스타일 크리에이터’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표 제품은 ‘갤럭시 노트 10.1’이다. 5.3인치 ‘갤럭시 노트’의 성공을 태블릿으로 이어간다. 갤럭시 노트 10.1은 갤럭시 노트처럼 필기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0버전(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인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탭 시리즈도 2세대 제품이 나온다. ‘갤럭시탭2 7.0’과 ‘갤럭시탭2 10.1’이 첫 선을 보인다. 2세대 제품은 음성통화 기능을 내장한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 4.0버전을 OS로 채용했다.
또 프로젝터를 내장한 안드로이드폰 ‘갤럭시빔’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009년 ‘햅틱빔’ 등 프로젝터를 휴대폰과 결합한 제품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갤럭시빔은 최대 50인치까지 화면을 제공한다. 두께는 12.5mm로 프로젝터폰 중 가장 얇다. 밝기는 15루멘, 해상도는 nHD(640*360)이다. 보급형 안드로이드폰 ‘갤럭시 에이스2’와 ‘갤럭시 미니 2’ 바다 2.0버전 OS를 내장한 ‘웨이브3’, 윈도폰 7.5버전(망고) OS를 채용한 ‘옴니아W’ 등도 만날 수 있다.
콘텐츠도 강화했다. ▲교육용 플랫폼 ‘러닝 허브’ ▲N스크린 콘텐츠 공유 ‘올쉐어 플레이’ 등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롱텀에볼루션(LTE) 장비 시장 공략을 위해 보유 솔루션 시연 행사도 연다.
◆LG전자, ‘옵티머스 뷰’ 기대주=LG전자는 ‘LTE는 항상 LG(LTE, it’s always LG)’를 주제로 109평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LTE 스마트폰과 특허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워 ‘LTE=LG’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전시기간 동안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LGMobile 또는 http://www.facebook.com/theLGstory)을 통해 주요 제품들의 정보와 현장 소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LG전자 박종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은 “속도,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대표 제품은 ‘옵티머스 뷰’다. 5인치 화면과 4:3 화면비를 채용했다. 4:3 화면비는 일반 책 등을 비율로 콘텐츠를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옵티머스 뷰는 두께 8.5mm와 무게 168g으로 휴대하기에도 좋다. 상단 ‘퀵메모키’를 누르면 바로 메모 입력도 가능하다.
세계 최초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한 ‘옵티머스 4X HD’도 이번이 데뷔다. 엔비디아의 테그라3 1.5GHz 쿼드코어 AP를 내장했다. 3세대(3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4.7인치 트루(True) HD(720*1280) IPS(In Plain Switching)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4.0버전(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OS)를 채용했다. 두께는 8.9mm다.
새 스마트폰 디자인 ‘L스타일(L-Style)’도 소개한다. L스타일은 사용자 스타일을 돋보이게 하는 새 디자인 명칭이다. ▲전면이 떠 있는 것처럼 보여 실제보다 더 얇게 느껴지는‘플로팅 매스 기술(Floating Mass Technology)’ ▲모서리각을 강조한 사각형의 얇은 디자인 ▲금속 느낌의 세련미 ▲따뜻한 가죽 질감의 뒷면 커버 등이 특징이다. 이 디자인을 적용한 ‘옵티머스 L3’, ‘옵티머스 L5’, ‘옵티머스 L7’등 3종을 이번 행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SKT, SK플래닛·하이닉스와 ‘삼각편대’=SK텔레콤은 106평의 전시관을 잡았다. RCS(Rich Comm. Suite)’가 핵심이다. RCS는 음성통화, 메시지 등 단순 통신 서비스를 통합해 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음성통화를 하면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고 주소록에서 바로 1:1 또는 그룹간의 실시간 채팅과 파일 전송(Rich Messaging)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RCS는 SK텔레콤 보다폰 등 6개 통신사가 주도하고 있다.
한 지붕 살림을 살게 된 SK플래닛과 하이닉스도 전시에 참여한다. 하이닉스는 이번 MWC를 통해 ‘스마트 모바일 솔루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텔레콤은 기술 방식과 주파수 대역이 서로 다른 2개망을 동시에 사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기술을 시연한다.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 기술을 개발했다. LTE어드밴스드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주파수 통합 전송(Career Aggregation) 기술도 내보인다. 불필요한 연결유지 신호를 관리하는 ‘스마트 푸시’ 서비스도 주목된다.
교육 시장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두뇌로 사용하는 학습 지원 로봇 ‘스마트 로봇’이 시선을 모은다. T스토어의 해외 진출도 타진한다. 근거리 무선통신(NFC) 시연도 이뤄진다.
한편 KT는 AT&T 보다폰 등과 함께 ‘커넥티드 하우스’ 전시관을 만들었다. 홈, 오피스, 스트리트 3가지 테마를 활용하여 키봇2, 스파이더 폰, WAC, NFC 도어락, 워크스페이스 등 가정과 직장, 외부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 속 미래 서비스 13가지를 전 세계에 선보인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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