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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MWC 2012 폐막…시장에선 누가 성공할까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난 한 주간 ICT 업계의 최대 이슈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2’ 였습니다. 세계 최고의 IT 기업들이 내놓는 신제품과 신기술에 전 세계가 열광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 시대 부쩍 높아진 위상을 마음껏 자랑했고, 화웨이, ZTE 등 중국업체들 역시 발 빠른 추격자로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반면, 노키아, MS 등 스마트폰 시대에서 부쩍 위상이 약해진 거대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서도 별다른 감동을 주지 못했습니다. 이번 MWC를 계기로 전 세계 ICT 기업들은 2차 스마트 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과 애플의 선두경쟁부터 LG전자, 소니, 림, 노키아 등 전통적인 강자들의 부활 여부, 그리고 중국계 업체들의 파상공세가 어떻게 진행될지가 관심을 모을 전망입니다.

스마트 시대, 펜 대세로 떠오를까=펜을 주요 입력장치로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습니다. 정전식 스마트폰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외면 받았던 펜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2에서 2번째 갤럭시노트인 ‘갤럭시노트 10.1’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LG전자도 MWC에서 첫 5인치 스마트폰 ‘옵티머스 뷰’를 공개했는데요. 삼성의 갤럭시노트의 대항마로서 4:3 화면비율에 필기인식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펜을 사용한다는 것은 정교한 입력을 비롯해 교육용으로 많은 효용가치가 있습니다. 펜을 사용하는 디바이스가 새로운 시장과 경쟁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구글 개인정보 취급 정책 논란=지메일, 유튜브, 구글플러스 등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의 개인정보를 하나로 통합하는 구글의 새 개인정보 취급 정책이 많은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관리의 간소화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지만 세계 각국의 시각은 차가운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방통위가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할 것으로 우려해 개인정보취급방침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MWC에서 정부 규제가 인터넷 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했지만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구글의 정책이 곱게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mVoIP 허용해도 이통사 매출에 별 영향 없어=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를 전면 허용해도 이통사의 매출감소가 미미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에게 mVoIP를 허용하더라도 이통사 매출은 0.74% 감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감소를 우려해 전면 허용을 반대했던 이통사들의 주장과는 다른 결과 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mVoIP 품질이 조악한 만큼, 품질개선시에는 다른 결과가 도출되겠지만 mVoIP 관련 망중립성 논의를 앞두고 있는 이통사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닌 듯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가전 제어=삼성전자가 주요 가전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오븐, 청소로봇 등 삼성의 5대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을 무선랜으로 연결시켜 각종 기능을 작동시키거나 상태를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최근 등록된 스마트 냉장고 앱은 냉장고의 온도를 확인할 수 있고, 냉장실과 냉동실에 저장된 제품의 종류에 따른 유효기간을 알려 주는 푸드 매니저 기능을 갖췄습니다. 스마트에어컨 Q앱은 에어컨에 대한 전반적인 상태에 대해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 밖에서도 전원과 온도, 운전 모드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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