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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2] MWC 폐막, 2012년 주인공, ‘노트·중국·LTE’

윤상호 기자

 

- 2012 MWC 온라인 중계 바로가기

- 삼성전자·화웨이·구글 ‘활황’…림·모토로라 ‘갑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 업계 최대 축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가 나흘 간의 일정을 마쳤다. 올해 주인공은 노트 중국 롱텀에볼루션(LTE)다.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마트폰은 다수의 신제품이 나왔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시관은 삼성전자와 구글, 화웨이가 인기였다. 노키아도 3년 만의 참가로 주목을 받았다. 림(RIM)과 모토로라모빌리티는 참여가 의의였다. 행사 개막 전 개별 기업 기자간담회는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가 흥행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주최측이 주는 ‘올해 최고 휴대폰 제조사 상’과 ‘최고 스마트폰 상’ 등 2관왕에 올랐다. 작년 판매량 1위로 사용자의 이번 수상으로 업계의 인정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1위에 오른 것도 MWC에서 2개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1400여 업체 참여…7만여명 관람=1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MWC 2012가 폐막했다. 올해는 1400여개 업체가 전시관을 꾸몄다. 관람객은 7만여명이 넘었다. 통신업계의 현황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MWC 2012의 주인공은 ▲노트 ▲중국 ▲LTE였다.

노트는 삼성전자가 만든 제품 카테고리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물었다. 펜을 이용해 입력할 수 있는 제품군을 일컫는다. 삼성전자는 작년 10월 첫 노트 ‘캘럭시노트’를 선보인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노트 10.1’을 MWC 2012를 통해 발표했다. 펜 입력 방식은 더 고도화 됐다. 펜으로 쓴 수식을 자동으로 계산까지 해준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노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옵티머스뷰’를 내놨다. 옵티머스뷰는 펜뿐만 아니라 손가락으로도 글씨를 쓸 수 있다. 핫키를 누르면 바로 필기 인식 모드로 전환된다. 갤럭시노트에 비해 세밀한 표현은 어렵다.

◆노트 카테고리, 안착…LG전자도 진출=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또 “전자펜은 단호하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펜 인식과 관련 정교한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정말 연필로 쓰듯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 전 화제였던 쿼드코어폰은 관람객을 붙드는데는 실패했다. LG전자 HTC 화웨이 등이 신제품을 내놨다. 쿼드코어폰이 시선을 끌지 못한 이유는 같은 엔비디아 테그라3를 사용한 점, LTE 미지원, 삼성전자 및 애플 등의 관망 등이 영향을 미쳤다.

작년에 이어 중국은 모바일 시장 태풍의 눈이다. 전시장에서 만난 삼성전자 최지성 대표도 중국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다. ZTE와 화웨이는 작년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中 화웨이, 자체 쿼드코어 AP 탑재 폰 선봬=특히 화웨이는 이번 전시회에 자체 제작한 쿼드코어 AP를 장착한 ‘어센드D 쿼드’를 공개했다. AP를 자체적으로 만드는 회사는 삼성전자와 애플 정도다. ZTE와 화웨이는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PC도 출품했다. ZTE는 중저가 화웨이는 고가 시장을 타깃으로 했다. LTE 단말기도 중국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LTE는 데이터에서 음성으로 관심의 추가 넘어왔다. LTE 모바일인터넷전화(VoLTE) 기술 시연이 이어졌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LTE를 이용한 영상-음성 통화 전환 기술 시연을 했다. 시연에 적용한 LTE 음성통화 규격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서 국제 표준으로 정한 VoLTE 기반 기술 규격이다.

VoLTE는 LTE망을 통해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SMS) 등을 서비스하는 기술이다. 현재 전 세계 통신사의 LTE 서비스는 데이터 통신만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2.6GHz 주파수를 지원하는 LTE를 보여줬다. 2.6GHz는 유럽에서 LTE로 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 주파수다.

◆LTE, 데이터서 음성으로 기술 진화=삼성전자 전시관은 갤럭시노트 10.1을 써보려는 사람으로 인산인해였다. 갤럭시노트로 캐리커쳐를 그려주는 행사도 인기였다. 화웨이는 관람객이 꼭 챙겨보는 전시관으로 자리 잡았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을은 발디딜틈이 없었다. 작년 보여준 안드로이드 미끄럼틀 외에 휴대폰 뒷면에 장식을 붙여주는 안드로이드 로봇을 추가했다. 노키아는 ‘왕의 귀환’으로 불렸지만 눈의 띄는 제품이 없었다. 41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노키아 808 퓨어뷰’를 내세웠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다. 림(RIM)과 모토로라는 한산했다. 신제품이 없다. 기존 제품도 솔루션도 사람을 모으지 못했다. 시장에서와 같다.

사전행사는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기자간담회가 시선을 모았다. 26일(현지시각) 열린 행사는 일요일임에도 불구 1200여명의 기자가 참석했다. 차기 소니 최고경영자(CEO) 카즈오 히라이와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 버트 노르버그 CEO가 발표자로 나섰다. 소니에릭슨이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로 바뀐 뒤 미래를 소개했다. 소니 전체 부활에 스마트폰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삼성 모바일 언팩’을 열지 않은 것은 아쉽다. 삼성전자는 작년 MWC서 ‘갤럭시S2’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MWC에서 신제품 보다는 솔루션 공개를 신경 쓸 방침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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