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2] 3년만의 결실…앱 생태계 바다에 물고기 넘쳤다
- 삼성전자 ‘삼성 개발자 데이’, 호황…전년대비 5배 이상 참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의 애플리케이션(앱) 분야 참가 업체가 모여 있는 7번홀(앱 플래닛)의 주인공은 삼성전자였다. 초청자의 2배가 넘는 사람이 몰렸다. 발걸음을 돌린 사람도 부지기수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앱 생태계 조성 3년 만에 거둔 성과다.
28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MWC 2012에서 ‘삼성 개발자 데이’를 개최했다. MWC에서 개발자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2배 증가한 500명을 초청했다. 하지만 참가자는 1000여명이 넘었다. 오전 오후로 나눠 진행된 세션은 불어난 참가자로 빽빽했다. 추가 설명이라도 듣기 위해 행사장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800명분을 준비했던 기념품도 오전에 동이 났다.
삼성 개발자 데이는 초청장부터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가 극비리에 발표하려던 ‘갤럭시노트 10.1’이라는 제품이 처음 알려진 것이 삼성 개발자 데이 초청장 탓이다.
현장에서 만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권강현 전무는 “실무진 실수로 갤럭시노트 10.1 제품명이 나갔다”라며 “덕분에 노트 관련 S펜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바다와 노트 제품군의 S펜, 스마트TV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에 대한 소규모 전시관도 꾸몄다. 참석자들은 특히 S펜에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권 전무는 “3년 만의 결실이다. 로마나 몽고가 하루아침에 대제국을 건설한 것이 아니다”라며 “노자의 도덕경에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만물을 이롭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자체 운영체제(OS) 바다의 확장과 공유, 타 플랫폼과 연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S펜을 활용하는 노트 카테고리 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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