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폰 팔아볼까…T에코폰 vs 올레그린폰, 장단점은?
- 절차 KT 보상액·지급방법 SKT ‘우세’…보상 뒤 자율성 SKT ‘유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에 이어 KT도 중고폰 유통에 뛰어들었다. 각사가 직접 중고폰 매입을 하고 판매도 한다. 매입가는 자체 기준을 둬 평가한다. SK텔레콤은 ‘T에코폰’ KT는 ‘올레 그린폰’이라는 명칭으로 서비스한다. 내가 갖고 있는 휴대폰을 어느 회사에 파는 것이 더 편하고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까.
양사 모두 각 통신사에서 판매한 폰만 되사준다. ‘아이폰’만 서로 예외다. SK텔레콤은 2008년 1월1일 이후 출시한 기기가 대상이다. KT는 스마트폰 17종을 정해뒀다. 기준을 충족시키지 않은 제품은 최저가 매입한다. 최저가는 스마트폰 2만원, 일반폰 1만원이다. 최저가 매입보다는 기기변경시 보상회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
거래 방법은 KT가 편하다. SK텔레콤과 KT 모두 온라인 접수가 기본이다. 물건을 접수해 전문 평가사가 가격을 결정한다. 결정한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송해준다. 배송은 무료다. 반송비는 의뢰자 부담이다. 처리 과정은 1주가 걸린다. KT는 오프라인 취급점도 운영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접수를 한 뒤 육안으로 판별해 등급별로 바로 보상해준다. 정확한 감정을 위해 본사 전문 평가사 검수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추가 보상도 이뤄질 수 있다. 채널수와 즉시 보상 등을 감안하면 KT가 유리하다.
SK텔레콤은 6단계<사진 위쪽> KT는 2단계<사진 아래쪽>로 제품을 평가한다. SK텔레콤이 훨씬 보상금이 높다.
SK텔레콤 감정 기준은 ▲N(new): 개통한 이력은 있으나 미사용 기기. 구성품 모두 갖춘 박스 상태 기기. 기능 이상 없으며 정상 작동되는 단말 ▲A: 사용은 했지만 육안으로 판단시 스크래치가 경미한 상태의 단말. 변색, 액정 흠집, 외관 찍힌 부위 미 존재 ▲B: 사용 흔적 있으며 육안으로 판단시 약간의 스크래치 존재. 경미한 외관 찍힘, 액정 생활 기스 등이 존재하는 단말 ▲C: 사용 흔적 있으며 육안으로 판단시 사용감이 있는 단말. 스크래치, 변색, 액정 흠집, 외관 찍힘 등이 존재하는 단말 ▲파손: 액정 및 케이스 등 외관에 파손이 있는 단말(키패드 파손은 불량). 극심한 파손 아닌 단말기능 이상 없는 경우에 한함 ▲불량: 극심한 파손 및 고장 또는 침수흔적이 있는 단말. 키패드 파손(피쳐폰)처럼 파손으로 인해 사용이 불가한 단말 등이다.
KT는 A와 B로 나눈다. A 기준에 하나라도 빠지면 B가 된다. A 판단은 ▲정상기능 작동 ▲외부 유리 파손 없음 ▲액정 파손 없음 ▲단말기 부품 누락 없음 ▲후면 약간 균열 허용 ▲외관 마모 긁힘 흠집 변색 상관없음 등이다.
SK텔레콤은 등급이 많은 만큼 돈을 많이 주고 KT는 단순한 만큼 돈을 적게 준다. 양사 모두 판매한 ‘아이폰4’ 16GB 제품으로 각사 홈페이지에서 따져볼 수 있다. 홈페이지 예상가격 기준 KT는 19만원(A) 또는 2만원(B)을 보상한다. SK텔레콤은 ▲N 42만3000원 ▲A 38만9000원 ▲B 35만5000원 ▲C 32만1000원 ▲파손 15만3000원 ▲불량 10만원을 지급한다. KT의 A등급은 SK텔레콤의 N A B C 등급에 해당된다. KT에서 B는 SK텔레콤 파손과 불량 등급이다.
보상금을 받는 방법은 SK텔레콤이 좋다. SK텔레콤은 현금을 받을 수 있다. KT는 KT에서 기기변경할 때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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