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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장비업계, 해외·공공 시장 진출 확대 본격 추진

이유지 기자
- ‘KANI 솔루션 페어 2012’ 개최, NIA·KOTRA와 업무협약 체결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국내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이 공공 및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본격 나섰다.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는 23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서울 AT센터에서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들과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업체가 개발한 네트워크 장비와 기술을 선보이는 ‘KANI 솔루션 페어 2012’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네트워크 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네트워크산업협회(KANI)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약을 체결했다. 또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도 공공기관망 고도화 및 국내 산업 활성화 협약을 맺었다.

KOTRA와의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24일에는 폴란드, 베트남, 중국, 인도 필리핀, 남아공 등 21개국 정부기관·공공기관, SI기업 관계자 60여명을 초청해 국내 네트워크 업체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앞으로 해외시장 조사 및 정보 수집·공유, 해외진출을 위한 교육·훈련 지원, 해외 로드쇼 공동추진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공공망 고도화 촉진과 국내 네트워크산업 활성화를 위한 KANI와 NIA 간 협약은 국내외 사업정보 공유 및 교육 개최, 공공기관의 네트워크장비구축 가이드라인 마련, 전자정부 수출 기반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브랜드파워, 정보력, 마케팅 능력이 모두 부족한 국내 중소 네트워크 업체들은 두 기관의 체계적 시스템을 통해 해외 및 국내 공공시장 진출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

지식경제부도 이러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노력에 부응해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기술 개발, 내수시장 수요창출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 등 각종 지원정책을 지속 추진해 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날 행사에서 네트워크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장관표창을 수여로 격려했다.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 안효근 우리넷 부사장, 최준균 카이스트(KAIST) 교수, 남기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팀장, 강종식 한국전력 차장이 표창을 받았다.

한편, 이번 솔루션 페어에는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텔레필드, 삼지전자, 제너시스템즈, 파이오링크, 우리넷, 넥스컴, SMEC, 다보링크, 한드림넷, LG에릭슨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와 SWIP 솔루션 컨소시엄을 포함해 KANI, ETRI, NIA 등이 총 16개의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업체들은 네트워크 산업 트렌드에 맞춰 장비 중심이 아니라 통합 솔루션 중심으로 시연, 국산 솔루션의 안정성·신뢰성·우수성을 종합적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한국전력,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기반망, 서울시 등 국산 장비의 공공기관 구축 성공사례를 소개해, 국산장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향후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시 국산 장비 및 솔루션이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게 유도했다.

윤주봉 KANI 회장은 “이번 솔루션 페어를 비롯해 네트워크 업계와 정부기관, 수요처가 자주 만나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에서 국산 네트워크 장비 도입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로드쇼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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