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창간7주년/LTE③] KT, 기술 차별화…“이대로 안 무너진다”

윤상호 기자

- 경쟁사 비교 마케팅 올인…대체 네트워크 강점 기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롱텀에볼루션(LTE) 시대다.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가 전국망을 준비 중이다. 국내 통신서비스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2세대(2G)에서 3세대(3G)를 넘어 4세대(4G)로 진화했다. 통신서비스 이용자는 4G로 전환 중이다. 네트워크도 서비스도 사용자 전환도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LTE 시대 가치와 위협, 전략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편집자주>

LTE 시대 KT는 한 발 늦은 시작으로 고전하고 있다. KT는 경쟁사보다 6개월 늦은 올 1월부터 LTE를 했다.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역전을 노린다. LTE는 데이터무제한이 없어 시장이 커질수록 와이브로와 무선랜 등 경쟁사보다 우위인 보조 네트워크 강점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KT는 기술을 브랜드화했다. ‘LTE 워프(WARP)’는 KT의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Cloud Communication Center) 운용 기술 명칭이다. 최대 144개 기지국을 하나의 가상 기지국처럼 운용할 수 있다. 기지국 경계 지역에서도 안정적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84개시 서비스는 4월말부터 개시했다. 읍면 단위까지는 상반기 내 완료 예정이다. 워프는 올레와 함께 KT의 대표적 성공 브랜드 사례로 자리 잡았다.

출발은 늦었지만 품질은 경쟁사와 못지 않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속도 비교 행사를 진행했다. KT는 자사 LTE 사용환경에서 평균 속도는 39Mbps로 타사 대비 1.7배 이상 빠르다고 홍보하고 있다. 6월말까지 가입자에게는 요금제에 따라 KT 사용자간 무료 통화를 제공한다. 이들은 요금제를 유지하는 동안은 이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다.

KT는 전국 84개시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KT 무선랜(WiFi, 와이파이) 핫스팟은 20만개가 설치돼 있다. LTE는 데이터무제한 요금제가 없어 대체 네트워크도 경쟁력이다. KT LTE 사용자는 무선랜은 무료 와이브로는 할인된 가격에 가입할 수 있다. 와이브로 10GB는 월 5000원 30GB는 월 1만원을 더 부담하면 된다. 와이브로 공유기(에그)는 24개월 약정을 하면 공짜로 준다.

콘텐츠와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도 발굴하고 있다. 음악은 ‘지니팩’이 나왔다. 동영상은 ‘올레TV나우팩’을 선보인다. KT는 향후 영화 전자책 게임 등을 묶은 요금제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지니는 KT가 SM YG JYP 미디어라인 스타제국 유니온캔 뮤직팩토리 등 7개 주요 음반기획사와 손잡고 만든 음악 서비스다. 약 150만곡을 3번까지 무료 전곡 미리듣기가 가능하고 매달 40곡을 스폰서존을 통해 무료 다운로드할 수 있다. 지니팩은 이런 지니서비스와 데이터요금을 묶어 월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올레TV나우팩은 60여개 실시간 채널과 2만2000편의 주문형비디오(VOD), 3GB 데이터용량을 준다. 곧 요금을 확정해 출시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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