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주년/LTE①] LTE 전국망 시대, 통신서비스 역사 새로 쓴다
- LTE, 속도 자체가 가치…N스크린·클라우드 ‘각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롱텀에볼루션(LTE) 시대다.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가 전국망을 준비 중이다. 국내 통신서비스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2세대(2G)에서 3세대(3G)를 넘어 4세대(4G)로 진화했다. 통신서비스 이용자는 4G로 전환 중이다. 네트워크도 서비스도 사용자 전환도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LTE 시대 가치와 위협, 전략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편집자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국내 LTE 사용자는 총 360만1621명이다. ▲SK텔레콤 176만6325명 ▲LG유플러스 148만4375명 ▲KT 35만921명이다. 각사의 전체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LG유플러스 15.5% ▲SK텔레콤 6.7% ▲KT 2.1% 순이다.
국내 LTE 서비스는 2011년 7월1일 첫 전파를 쐈다. 휴대폰 판매가 본격화 된 것은 2011년 10월부터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통신 2사 경쟁이었다. 통신 3사 경쟁체제가 된 것은 올 1월부터다. 올 연말 LTE 가입자는 14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LTE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LTE 자체 경쟁력 때문이다. LTE의 이론적 최대 속도는 75Mbps다. 사용 환경에서는 10~40Mbps가 구현되고 있다. 3G에 비해 3~10배 이상 빠르다. 인터넷을 할 때는 유선 인터넷과 속도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다. 속도는 데이터무제한 불가, 높은 요금을 상쇄하는 매력이다. 최신 스마트폰이 LTE 전용으로 나오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LG경제연구원은 ‘LTE시대, 무엇이 달라졌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의 가치는 통신서비스 그 자체와 이동통신 단말기 그리고 이들을 통해 이용하는 서비스라는 세 가지 구성 요소로 이뤄진다”라며 “LTE에서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빠른 속도를 가진 LTE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LTE가 대중화 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서비스는 N스크린과 클라우드다.
N스크린은 3G 때도 있던 서비스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갤럭시S 호핀’이라는 N스크린 서비스 전용 단말기도 내놨었다. 하지만 3G 시대 N스크린은 잦은 끊김과 이동성 제약 등으로 활성화가 힘들었다. LTE는 이 장벽을 없앴다. 통신 3사는 물론 콘텐츠 및 케이블TV 업체, 포털사업자, 휴대폰 제조사 등 다양한 업체가 N스크린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클라우드가 각광을 받는 이유는 대용량 파일 증가 탓이다. 이 역시 속도가 힘을 실었다. PC와 연결해 콘텐츠를 옮기는 과정의 불편함을 대신했다. 클라우드는 제한된 단말기 내 저장공간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솔루션이다.
한편 LTE를 예상보다 빨리 대중 앞으로 끌어낸 일등공신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가 아니었다면 지금 LTE 가입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다른 네트워크를 써야하는 불편이 불가피했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시작 7개월 만인 작년 말 전국 84개시 지난 3월 읍면 단위 전국망 서비스에 나섰다. 국내 최초다. 한 발 앞선 전국망에 힙입어 가입자도 늘었다. SK텔레콤과 양강구도다. SK텔레콤과 KT는 당초 LTE를 대도시 핫스팟 위주로 가져가려 했다. 2013년말 전국 84개시가 목표였다. 그러나 LG유플러스의 기세에 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수정했다. SK텔레콤과 KT도 상반기내 읍면 단위까지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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