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한국오라클, 스토리지 전략도 ‘HW-SW 최적화’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네트워크 스토리지(NAS)와 SAN, 테이프, 백업 어플라이언스 등 완벽한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스토리지 제품 역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최적화에 역점을 두고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

오라클이 다소 주춤하던 스토리지 사업에 대한 전략을 밝혔다. 스토리지 전략 역시 전사적으로 밀고 있는 ‘오라클 온(on) 오라클’ 전략이다. 즉, 오라클의 SW와 최적으로 결합된 스토리지 제품은 경쟁사가 제공할 수 없는 차별화 요소라는 설명이다.

30일 개최된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오라클 스토리지 영업 총괄 강민호 상무<사진>는 “오라클은 그동안 스토리지 사업을 꾸준히 펼쳐왔고, 지난해 SAN 스토리지 업체인 필라데이터를 인수하면서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베이스(DB) 등 오라클 SW와 결합된 스토리지 제품은 타 벤더 제품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가치를 주고 있다”며 “예를 들어 오라클은 하이브리드 컬럼 압축(Hybrid Columnar compression, 이하 HCC) 이라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 이는 최대 50배까지 데이터를 압축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HCC 기능은 엑사데이터와 필라데이터 액시옴, ZFS 백업 어플라이언스 등 오라클 제품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오라클 스토리지와 SW와 결합됐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ZFS 백업 어플라이언스 제품<사진>의 경우도 엑사데이터 DB머신과 엑사로직 엘라스틱 클라우드, 스팍 슈퍼클러스터 등 오라클 엔지니어드 제품만을 위한 전용 장비다. 시간당 최대 20TB의 백업 성능과 9.4TB의 복구 쓰루풋을 제공해 경쟁사인 넷앱이나 EMC보다 4배 빠른 복구 성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강 상무는 “ZFS 백업 어플라이언스 같은 제품이 계속해서 출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인수 완료한 필라데이터의 액시옴 SAN 스토리지의 경우 또한 오라클 SW와 결합돼 평균 80% 이상의 활용율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액시옴 제품을 사용하는 신규 고객을 6~7군데 가량 확보했다.

한편 이날 천부영 한국오라클 시스템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6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13 회계연도에는 ▲파트너 에코시스템(P) ▲오라클 온 오라클(O) ▲엔지니어드 시스템(E) ▲메가 딜(M) 등 이른바 POEM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통해 협력사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오라클의 핵심 전략인 ‘오라클 온 오라클’ 전략을 통해 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가치 중심의 영업을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엔지니어드 시스템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에 소개하고 의미 있는 대형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영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천 부사장은 “이를 통해 2013 회계연도에는 시(POEM)를 읽는 아름다운 마음으로 오라클, 협력사, 경쟁사까지 다같이 성장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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