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SKT, LTE 대공세…제2 고속도로 이어 더 촘촘하게 ‘시동’

윤상호 기자
- LTE 펨토셀 상용화…서울 및 5대 광역시 구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품질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제2 LTE 고속도록에 이어 더 촘촘하게 네트워크를 보완한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초소형 기지국 ‘LTE 펨토셀’을 상용화 했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강남 광화문 신촌 등에 LTE 펨토셀을 투입했다. 서울 및 5대 광역시의 ▲데이터 집중 지역 ▲중심 상권 ▲인구 밀집 지역 등에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전국 데이터 수요를 분석 통화량이 많은 지역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펨토셀은 중계기와 비슷하다. 중계기처럼 대형 기지국이 수용하기 힘든 실내나 음영지역에 설치한다. 단순 전달자 역할을 하는 중계기와 달리 유선인터넷과 연결해 자체적으로 기지국 역할을 한다. 펨토셀 주변 사용자는 속도 향상 및 서비스 안정성 확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중계기보다 비용이 많이 들며 기지국 속에 기지국이 있는 셈이어서 경계지역 속도 저하 기술이 없으면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SK텔레콤과 KT는 LTE 펨토셀 상용화 최초를 두고 경쟁을 해왔다.

SK텔레콤의 LTE 펨토셀은 무선랜(WiFi, 와이파이) 핫스팟 확대 역할도 한다. SK텔레콤은 이 펨토셀에 무선랜 핫스팟 기능을 담았다. SK텔레콤은 3세대(3G) 이동통신도 펨토셀로 음영지역 품질을 높인 바 있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은 “SK텔레콤은 이미 전국에 걸쳐 100만개의 업그레이드 중계기를 설치해 실내 및 지하 공간에서 촘촘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멀티캐리어(MC: Multi Carrier) 세계 최초 시범서비스 개시를 통해 최고의 LTE 속도 및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LTE 품질 향상을 위해 MC 시범서비스를 서울 강남지역에서 하고 있다. MC는 2개의 주파수로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사용자를 각각의 주파수로 분산해 체감 속도를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7월 상용화 뒤 연내 서울 및 부산에 적용한다. 내년 초 수도권 등 전국 23개시 서비스를 개시한다.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 중 SK텔레콤용 팬택 ‘베가레이서2’가 MC를 지원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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