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울트라북 경쟁 ‘시동’…삼성·LG·HP, 주도권 다툼
- 3세대 인텔 CPU 아이비브릿지 장착…제조사 신제품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세대 울트라북 경쟁이 막이 올랐다. 인텔의 3세대 코어 중앙처리장치(CPU) ‘아이비브릿지’를 장착한 노트북이 속속 시장에 선보인다.
3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텔 3세대 코어 CPU(아이비브릿지) i5와 i7을 장착한 노트북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이비브릿지는 인텔의 코드명이다. 제조 공정이 22나노미터로 업그레이드한 제품군을 일컫는다. 전력 소모량과 CPU 크기가 줄었다. 울트라북은 인텔의 코어 CPU를 내장한 노트북이다. 절전모드서 7초 이내 복귀, 배터리 5시간 이상 지속 등 조건을 맞추면 울트라북이라 칭하고 인텔이 마케팅비 일부를 부담한다.
삼성전자는 ▲시리즈3 ▲시리즈5 울트라 ▲시리즈9 제품군에 아이비브릿지 장착 신제품을 추가했다. 삼성전자는 울트라북은 아니지만 아이비브릿지 CPU를 넣고 멀티미디어 기능을 특화한 ‘시리즈5 부스트(Boost)’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HD+(1600*900)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엔비디아 지포스 GT 600M 그래픽카드를 갖췄다. 화면은 15.6인치와 17.3인치 2종이다. AMD CPU를 적용한 ‘시리즈5 535U’도 내놨다.
LG전자는 ‘엑스노트 Z350’을 출시한다. 코어 i7 장착 모델은 9초 만에 부팅이 된다. 최대 절전모드서 복귀는 5초 이내에 된다. Z330 디자인을 계승했다. Z330은 2012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받았다. 화면 크기는 13.3인치다. LG전자는 14인치 Z450도 판매한다. Z450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같이 달았다.
한국HP는 ‘엔비 스펙터 XT’를 들여온다. 오는 7일 국내 첫 선을 보인다. 이 제품은 13.3인치 화면과 14.5mm의 두께, 1.39kg의 무게를 가진 HP의 신형 울트라북이다. 보급형 노트북 ‘슬릭북’도 함께 출시한다. 슬릭북은 AMD CPU를 채용한 노트북으로 19.8mm의 두께, 1.75kg의 무게를 가졌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 한국HP 이외 PC업체도 6월 중 대부분 2세대 울트라북을 국내에 시판할 계획이다. 인텔도 2NE1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울트라북 지원 사격에 나선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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