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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oIP 제한없이 계속 허용?…LGU+ “그렇진 않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6-07 14: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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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기자
- 트래픽‧통화품질 여부에 따라 제한적 제한 불가피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앞으로 계속해서 제한 없이 m-VoIP를 허용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영구적 조치라고 보는 것 보다는 우선 품질, 트래픽 수준 등을 분석하는 차원으로 보면 된다.”

LG유플러스가 7일부터 ‘보이스톡’ 등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발표로 시장은 또 한번 충격에 휩싸였다. 이동통신 사업 특성상 한 사업자가 파격적 요금제나 정책을 시행할 경우 대부분 따라간다. SK텔레콤의 3G 무제한 요금제가 그랬고, 스마트폰 요금할인, LTE 데이터 용량 확대도 그랬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특정 정책이나 요금제에 의해 가입자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 부득이하게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SKT나 KT는 3G 기준으로 54요금제 이상 가입자에 한해 용량을 제한해 m-VoIP 서비스를 허용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요금제에 제한을 두지 않았을 뿐 아니라 용량 제한 역시 없다. 대한민국 모바일인스턴트메신저(MIM)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카카오가 m-VoIP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m-VoIP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러한 시점에서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m-VoIP 서비스 전면허용을 외쳤으니 파급력은 충분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영구적으로 m-VoIP 서비스를 제한 없이 허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유필계 LG유플러스 부사장은 "무조건, 영구적으로 다 풀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경쟁사와는 달리 m-VoIP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고객편익 측면에서 m-VoIP을 허용하는 것이고 앞으로 트래픽이나 통화품질이 어느 수준인지를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VoIP 품질, 트래픽 수준, 투자에 미치는 영향 등에 따라 앞으로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유필계 사장은 "트래픽이 과도하게 유발되거나 매출 손실이 많이 발생하고 투자에 악영향을 준다면 적절하게 제어할 수도 있다"며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범위, 소비자의 편익 범위내에서 허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런 추가 부담 없이 계속 허용하는 것은 투자 측면에서 불가능할 것"이라며 "최소한 경쟁사와 대등하거나 나은 수준으로 가야한다는 것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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