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 ‘윈도 애저’가 국내에 상륙했다. 한국MS는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윈도 애저 한국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MS의 윈도 애저는 인터넷 상에서 컴퓨팅 파워를 이용하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종량제 서비스다. 윈도 애저는 2008년 10월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컨퍼런스(PDC) 2008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2010년 1월 공식 출시된 바 있다. 국내에도 2010년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신용카드 지불결제 등의 문제로 몇 차례 출시가 연기돼 왔다.
한국MS는 간담회에서 윈도 애저의 강점으로 ▲기술 제한이 없는 하이브리드 서비스 ▲고도의 확장성과 안정성 ▲한국 고객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한국MS 측에 따르면, 윈도 애저는 닷넷과 같은 MS 자체의 기술뿐 아니라 PHP, 자바 등을 지원하며, 비주얼 스튜디오와 이클립스 등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또 윈도, 수세리눅스, 오픈수세 등 리눅스 운영체제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업이 기존에 구축해 놓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간,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 제한 없이 하이브리드로 구성할 수 있다고 한국MS 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MS는 윈도 애저가 전 세계 3개 대륙에 구비한 8개의 데이터센터에서 구동되며, 이중화 구성을 지원해 365일 24시간 99.95%의 가용성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럽게 서비스가 요구될 때나 클릭 몇 번만으로 쉽게 확장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CDN(컨텐츠 전송 네트워크) 기능을 통해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성능으로 서비스를 전달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MS라는 조직적 서비스 지원을 받는 것도 윈도 애저의 장점이다. 윈도와 경쟁하는 대표적 글로벌 클라우스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경우 국내 지원조직이 거의 없어 1대 1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반면, 한국MS는 국내 고객을 위해 콜센터와 전담인력을 갖출 예정이다. 회사 측은 “700여 명의 한국MS 전문가들이 국내 고객을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MS의 축적된 고객 서비스 및 기술로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경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서버 총괄 상무는 “마이크로소프트는 15년 이상의 클라우드 경험을 쌓은 글로벌 기업”이라며 “그 동안 그 누구보다 많은 축적된 경험과 최고 수준의 글로벌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를 모두 포괄하는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현재는 물론 미래의 비즈니스 환경에 고객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