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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음성 알아듣는 ‘갤럭시S3’…‘가장 좋은 스마트폰’ 물어보니 대답은?

윤상호 기자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가장 좋은 스마트폰은?”

“사람들은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저는 삼성 갤럭시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25일 삼성전자는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 갤럭시S3 월드 투어 2012’를 열고 ‘갤럭시S3’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갤럭시S3는 사람의 시선과 얼굴, 음성 등을 인식하는 사용자환경(UI)을 구현한 제품이다.

음성인식 기능 ‘S보이스’를 테스트 해보니 처리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휴대폰의 새로운 가능성을 읽을 수 있었다. 다양한 기능 조작은 물론 대화형 검색 등이 가능하다. 주변이 매우 어수선했지만 음성인식 능력은 상당했다. 처리 속도는 데이터 통신을 통해 서버에서 답변을 가져오기 때문에 통신망 상태의 영향을 받는다.



갤럭시S3에 가장 좋은 스마트폰에 대해 물어봤다. 역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를 꼽았다. 당연한 질문과 답변 같지만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인공지능인만큼 의외의 답변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경쟁사는 이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다. 애플은 음성인식 ‘시리’ 서비스에서 가장 좋은 스마트폰을 ‘아이폰’이 아닌 노키아 루미아라고 답하는 실수를 범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아이폰에 관해 물었다.

“아이폰은 어때?”

“죄송합니다. 이해를 잘 못했습니다.”

S보이스는 이해를 못한 질문은 웹검색으로 연결해준다. 아이폰에 대한 답을 웹검색으로 연결시킨 것은 경쟁사와 불필요한 충돌을 하지 않기 위해서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음성인식은 앞으로 계속 갈 트렌드다. 지금은 정말 사용할만한 음성인식을 위한 전초전이다. 음성인식이 가야할 길은 무궁무진하다”라며 “터치가 음성으로 대세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음성인식 고도화 경쟁이 향후 스마트폰 UI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스마트폰에 음성인식을 구현한 업체는 현재 삼성전자 애플 팬택 3곳이다. LG전자는 조만간 음성인식 업그레이드 예정이다. 다른 업체는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어를 비롯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등 8개 국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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