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크롬 브라우저, 아이폰에서도 쓴다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앞으로는 구글의 웹브라우저인 ‘크롬’을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선다 피차이 부사장은 28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컨퍼런스에서 “오늘 중으로 애플의 앱 스토어를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운영체제(OS)인 iOS에서도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크롬 브라우저는 최근 가장 뜨고 있는 웹브라우저다. PC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익스플로러의 아성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웹브라우저로 등극했다.

최근 애플이 iOS6에서 구글 맵스을 제거하는 등 구글에 대한 노골적 견제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롬 브라우저의 iOS 입성은 흥미롭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크롬 브라우저를 승인한 것에 대해 “막고 싶지만, 막을 명분이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미 오페라 등 다른 모바일 브라우저의 입성을 승인한 마당에 크롬 브라우저만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운영체제에 인터넷익스플로러를 기본탑재해 독과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의 브라우저라고 막는다면 유사한 논란에 빠질 수도 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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