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SK하이닉스 4분기 만에 흑자전환… 2분기 영업익 228억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7-26 09: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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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SK하이닉스가 D램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4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26일 SK하이닉스는 26일 매출 2조6320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적자를 내오다 4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이자비용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이 반영돼 5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저조한 시장 수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D램 및 멀티칩패키지(MCP) 부문의 매출 증가에 따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D램은 업계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PC향 제품 가격이 상승했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가격도 안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세공정 확대와 수율 향상에 힘입어 D램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D램은 7%, 낸드플래시는 9%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D램은 7% 상승, 낸드플래시는 19% 하락했다.

회사 측은 하반기 거시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울트라북 확산, 윈도우8 및 신규 스마트폰 모델 출시 등에 따른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낸드플래시의 경우 업계의 생산량 조정 및 투자 축소의 영향이 가시화되며 공급증가세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SK하이닉스는 20나노급 D램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고 20나노 낸드플래시도 비중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D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eMMC 등의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키며 수익성을 제고에 나선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컨트롤러 기술을 조기 내재화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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