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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알뜰폰 사업자에 LTE 네트워크 개방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7-30 12: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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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저렴한 요금의 ‘알뜰폰(MVNO 서비스)’으로도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SK텔레콤이 업계 최초로 LTE네트워크를 MVNO 사업자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kr 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30일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MVNO 도매제공 1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LTE망을 도매제공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으며 연내 관련 준비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LTE 망은 도매제공 의무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지 1여 년 밖에 지나지 않은 신규 망을 도매제공 하는 것은 시스템 안정성과 투자 효용성 측면에서 시기상조이며, 3G망을 통해서도 고품질의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업계의 의견 때문이었다.

이동통신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LTE로 옮겨가면서 많은 MVNO 사업자들의 선불시장까지 이통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영향을 미쳐 상대적으로 마케팅력이 영세한 MVNO 사업자들은 시장 경쟁력을 키우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MVNO 사업자들도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MVNO 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읍면단위 전국망 구축과 MC 상용화 등으로 SK텔레콤 LTE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품질이 충분히 보장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통신시장이 LTE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LTE 망 도매제공을 결정했다”면서 “SK텔레콤을 시작으로 타 이통사들도 LTE 도매제공 대열에 동참해 MVNO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은 올해부터 SK텔레콤의 자체 선불 소매영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MVNO 사업자들이 초기 주력 시장인 선불 시장에서 이통사 간 마케팅 경쟁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시장 경쟁력을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이 LTE망 도매제공과 선불 소매영업 축소를 결정함에 따라, MVNO 시장에 큰 도약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MVNO의 LTE 서비스 제공으로 MVNO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짐은 물론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은 MVNO 사업자들과 함께 버스․지하철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알뜰폰 알리기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전히 낮은 ‘알뜰폰’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여 MVNO 시장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매제공 만 1년이 된 현재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MVNO 고객은 20만명 수준이다. SK텔레콤은 MVNO와의 동반성장 노력 및 8월 단순재판매 MVNO 사업 개시 등에 힘입어 연말까지 35만명의 고객 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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