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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컨콜] 3분기 턴어라운드…LTE 400만 초과 달성(종합)

윤상호 기자
- VoLTE 요금, 현행 음성통화 동일 유력…하반기 마케팅 안정화 전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3분기 턴어라운드를 자신했다. 마케팅 과열 양상이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는 안정화를 점쳤다. 전체 가입자 1000만명 롱텀에볼루션(LTE) 400만명 목표는 초과 달성을 예상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증가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할 수 있을 전망이다.

31일 LG유플러스는 ‘2012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부터는 성장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쫓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성기섭 전무는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성장도 하고 이익도 낼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옛날 수준은 아니더라도 기대수준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성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성장했지만 이익은 급감했다.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 LG유플러스의 매출액은 2조7990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이다. 순손실은 321억원이다. 매출과 이익이 반대로 움직인 이유는 마케팅비 급증 탓이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4866억원을 마케팅에 쏟아 부었다.

성 전무는 “상반기  마케팅비는 우리도 많이 썼고 상대방도 많이 썼기 때문에 (수익성에 대한 우려는) 비슷할 것이다. 여러가지 상황상 하반기 시장 안정화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 손익 턴어라운드는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이동전화 ARPU가 5분기 연속 증가했다. 최소 향후 1년은 이같은 추세를 지속할 계획이다. LTE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는 한 ARPU도 늘어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3분기 턴어라운드에도 불구 200%를 넘긴 부채비율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부채비율 200%를 초과하면 해당 기업 재무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한다.

성 전무는 “부채비율 200% 수준인데 올해는 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LTE 이익이 본격화되며 부채비율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0일 기준 LG유플러스 이동전화 가입자는 995만명이다. LTE는 295만명이다. 전체에서 스마트폰 사용자 비중은 57% LTE 비중은 30%다.

성 전무는 “현재 전체 신규가입자 중 90% 이상이 LTE이다. 1년 이내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은 70%가 될 것”이라며 “원래 가입자 목표 전체 이동전화 1000만명 LTE 400만명 초과 달성을 확실하다. 시장 안정화 되더라도 경쟁력 보면 순증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9월 서비스 예정인 LTE 인터넷전화(VoLTE) ‘HD보이스’ 요금은 현행 음성통화 요율 초당 1.8원이 유력하다. LG유플러스 LTE 가입자의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6GB다. 연내 3GB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원론적 수준으로 보인다. 애플 스마트폰 출시는 통신사 의지도 중요하지만 제조사 의지가 더 중요하다. 멀티캐리어(MC) 등 LTE 품질 강화로 올해 투자액은 연초 예정했던 1조4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배당은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연말까지 진행해야 하는 자사주 매각은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

성 전무는 “배당성향 30%는 유지하려하나 올해는 순이익이 마이너스 또는 조금 밖에 안 난다. 이를 고려하면 배당이 어떻게 될지는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사주 처리는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 최대한 주주가치를 훼손치 않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알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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