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실리콘화일, 올 매출 목표 상향… ‘1000억원 클럽’ 첫 도전

한주엽 기자
- 300만 화소 CIS 판매 확대, 500만 화소 제품 비중 확대 기대
- 3분기 중 800만 화소 BSI CIS 엔지니어링 샘플 출하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CMOS 이미지 센서(CIS)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업체 실리콘화일이 올해 연매출 1000억원 클럽 가입에 도전한다.

20일 실리콘화일은 300만 화소 CIS 제품군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다 500만 화소 제품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100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실리콘화일은 올 매출 목표를 지난해(788억원) 대비 10% 증가한 855억원 수준으로 정했었다. 그러나 300만 화소 제품군의 판매 확대로 지난 6월부터 월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하자 연간 목표를 100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실리콘화일의 올 상반기 매출은 449억원. 연말까지 매달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면 1000억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리콘화일 관계자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200만 화소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이상으로 높지만 300만 화소 제품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500만 화소 제품에 대한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난해 대비 개선된 매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리콘화일의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로 전체 매출 비중에서 45%를 차지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연말 출시할 중보급형 스마트폰에 실리콘화일이 개발한 500만 화소 CIS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500만 화소 제품의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이유다.

실리콘화일은 최대주주인 SK하이닉스와 주력 제품의 공정 전환(130나노→90나노)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 3분기에는 800만 화소 후면조사형(BackSide Illumination BSI) CIS의 엔지니어링 샘플 제작에 들어가는 만큼 내년 상반기에는 고가 프리미엄급 제품의 매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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