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수험생 위한 저소음 가전제품이 있다고?

이수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뿐 아니라 온 가족이 예민해지는 수능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수험생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그렇듯 조금이라도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기에 여념이 없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가전업계에서도 수험생용 제품이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공부방용 에어컨이다. 실제로 LG전자는 공부를 하는 학생을 위한 학습 전용 인버터 에어컨을 선보인바 있다. 이 제품은 사용자 몸 상태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온도와 풍속을 1, 2, 3단계로 조절하는 맞춤 냉방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보습 이오나이저를 적용해 작은 수분 입자가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가려움증도 줄여준다. 여름뿐 아니라 겨울에도 사용할 수 있는 냉난방 기능을 모두 갖췄다.

에어컨처럼 온도나 습도를 맞춰주는 것과 동시에 소음도 챙겨할 부분 가운데 하나다. 특히 청소기나 블렌더, 식기세척기 등 소음이 큰 제품을 사용할 때면 괜히 수험생에게 눈치가 보이는 것이 사실.

정부에서도 가전제품 소음에 대한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2013년부터 ‘가전제품 저소음 표시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부에서 소음도 검사를 거쳐 저소음 기준을 만족할 경우 저소음 표지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저소음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모터의 회전수를 낮춰 소음을 줄이는 단순한 방법이 아니라 흡음재는 물론 특수 설계를 통해 성능과 소음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수험생을 위한 집안 환경의 첫 번째 조건은 청결이다. 깨끗한 환경은 피로회복을 돕고 호흡기 질환까지 예방해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일렉트로룩스 ‘울트라사일런서’는 소음이 68데시벨(dB)이다. 일반 청소기의 소음이 80dB이고 일반 도서관이 40dB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H13급 헤파필터를 장착해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며 청소기를 사용한 후에도 별도의 환기가 필요 없다.

대우일렉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도 저소음 가전제품 가운데 하나다. 욕실, 다용도실, 주방 등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에 설치할 수 있으며 하부무게중심 설계, 초소형 인버터 모터, 4중 방진 패드를 통해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였다. 빨래를 자주 조용하게 세탁하고 싶을 때 적당한 제품이다.

음식물처리기와 식기세척기도 저소음 제품이 따로 있다. 교원L&C 분쇄건조식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쓰레기를 분쇄, 건조시켜 부피를 크게 줄여준다. 소음은 39dB 수준이다.

세탁기에 적용하던 다이렉트드라이브(DD) 모터를 장착한 LG전자 식기세척기의 경우 물살 세기 조절은 물론 스팀 세척과 자외선(UV) 램프 살균 기능을 갖춰 수험생 건강관리에 적당하다. 소음은 43dB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이수환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