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현대모비스(www.mobis.co.kr 대표 전호석)는 11일 미국의 대표 완성차 메이커인 GM과 1억6000만 달러(한화 1800억원) 규모의 ‘통합형 스위치모듈(ICS)’을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CS(Integrated Center Stack)는 자동차 내부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제품을 제어하는 장치로 세계적으로 일부 업체들만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고부가가치형 핵심부품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8년 처음으로 GM과 해당부품에 대한 수주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그리고 2010년과 올해 초에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GM이 지속적인 재 구매를 통해 적용 차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것은 현대모비스 제품에 대해 만족과 신뢰가 쌓였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 이준형 부사장은 “GM에 처음 ICS를 수주할 때는 수년전부터 고위층 임원 및 실무담당자들과 접촉해 당사 제품의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전장부품업체들과 치열한 경쟁 입찰을 치루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그 동안 공급과정에서 제품 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추가적인 수주로 계속 이어지는 등 강력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선순환효과를 수출 전략제품에 확대하고 신규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형태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