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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복잡성 증가”…정보 거버넌스 전략이 필요한 이유

백지영 기자

- 시만텍, ‘2012 데이터센터 현황 보고서’ 발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모바일 컴퓨팅과 서버 가상화, 클라우드 등의 트렌드에 따라 대부분 기업들 데이터센터 복잡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포괄적인 정보 거버넌스 전략 실행을 수행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시만텍(www.symantec.co.kr)은 ‘2012 데이터센터 현황 보고서
’를 통해 전세계 32개국 2453명의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데이터센터 복잡성 증가=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규모, 업종 및 지역에 상관없이 데이터센터의 복잡성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데이터센터 복잡성은 특히 보안 및 인프라를 중심으로 재해복구, 스토리지, 컴플라이언스 등 컴퓨팅 전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복잡성은 10점 만점에 6.6점 이상을 기록하며 모든 영역에서 매우 고르게 나타났고, 그 중 보안 영역이 7.1점으로 가장 높았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복잡성 평균 점수는 6.7점으로 나타났다.

그 중 북미지역의 기업은 평균 7.8점으로 가장 높은 반면 아태 및 일본지역의 기업은 6.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복잡성으로 인한 영향 및 비용 증가=데이터센터의 복잡성에는 다양한 요인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응답자들은 업무상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이 늘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5%는 업무 핵심 애플리케이션이 증가 또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타 데이터센터 복잡성 증가에 기여하는 핵심 요인에는 모바일 컴퓨팅(44%), 서버 가상화(43%), 퍼블릭 클라우드(41%) 등 전략적 IT 트렌드 확산 등이 꼽혔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데이터센터 복잡성 증가는 기업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응답기업의 절반가량이 복잡성 증가로 인한 대표적인 영향으로 비용 증가를 꼽았다.

이 밖에 민첩성 감소(39%), 스토리지 마이그레이션 소요 시간 증가(39%), 스토리지 프로비저닝 소요 시간 증가(38%), 보안 침해(35%), 시스템 장애(35%) 등이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은 지난 12개월간 평균 16번의 데이터센터 운영 중단을 경험했고, 이로 인해 총 510만달러(한화 약 56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 운영 중단의 가장 흔한 원인은 시스템 장애로 나타났고, 사용자 실수 및 자연재해가 그 뒤를 이었다.

◆복잡성 완화를 위한 다양한 IT 부서의 정책=이번 조사에 따르면 기업은 데이터센터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교육, 표준화, 중앙화, 가상화, 예산 증가 등 다양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응답자의 63%는 데이터센터 복잡성 해결을 위해 예산 증가가 다소 또는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기업이 실행하고 있는 가장 큰 하나의 프로그램을 꼽자면 ‘포괄적인 정보 거버넌스 전략 실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거버넌스 전략은 정보 위험 완화, 정보 관리 비용 감소, 정보 보존 정책 수립 및 e디스커버리 프로세스 정비를 위해 기업이 정보를 분류, 보존 및 검색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응답기업의 90%는 정보 거버넌스를 논의 및 테스트하고 있거나 실제 거버넌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 거버넌스 실행을 주도하는 가장 큰 원동력에는 보안(75%), 정보 거버넌스 실행을 위한 신기술 활용 여부(69%), 데이터센터 복잡성 증가(65%), 데이터 증가(65%), 규제 문제(61%), 법적 문제(56%)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기업은 다양한 목표를 가지고 정보 거버넌스를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향상(75%),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검색 용이성(70%), 정보 관리 비용 절감(69%), 스토리지 비용 절감(68%), 법적 위험 감소(65%), 컴플라이언스 위험 감소(64%), 클라우드 이전(59%) 등이 이에 해당된다.

◆국내 기업 97%는 거버넌스 프로그램 논의 혹은 운영 중=국가별로 봤을 때 우리나라는 데이터센터 복잡성 증가의 영향으로 비용 증가(47%)와 민첩성 감소(43%)에 이어 보안침해(39%)가 다른 지역보다 높게 3위에 올랐다.

또한 한국에서는 응답기업의 97%가 정보 거버넌스를 논의 및 테스트하고 있거나 실제 거버넌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 거버넌스 실행을 주도하는 가장 큰 원동력으로는 보안(81%), 데이터 증가(72%)가 1, 2위로 꼽혔으며, 정보 거버넌스 실행을 위한 신기술 활용 여부(69%), 데이터센터 복잡성 증가(62%), 규제 문제(58%), 법적 문제(55%) 등이 뒤를 이었다.

시만텍코리아의 정경원 대표는 “오늘날 기업은 무수한 정보를 생성하고 새로운 기술을 데이터센터에 도입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는 기업 성장을 촉진하는 ‘돛’이 될 수도, 성장을 저해하는 ‘닻’이 될 수도 있다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은 정보가 골칫거리가 되지 않도록 표준화와 같은 관리 정책을 시행하거나 정보 거버넌스 전략을 수립하는 방식을 통해 문제에 정면 대응하는 방법으로 데이터센터 복잡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만텍은 데이터센터 복잡성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최고위급 임원이 정보 거버넌스를 주도하라 ▲시야를 플랫폼 밖으로 확대하라 ▲보유 IT 자산을 파악하고 누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라 ▲복구와 관련된 서비스수준협약(SLA)을 충족하라 ▲중복제거를 도입하라 ▲어플라이언스를 사용하라 등 6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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