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외환은행 협력 스마트브랜치, 10월말 베일벗는다
- 무인점포 개념으로 브랜치 인 브랜치 전략 펼쳐, SKT 가맹 대리점 안에 설치 될 듯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외환은행과 SK텔레콤이 공동으로 진행해 온 스마트브랜치 사업이 이르면 오는 10월 말 오픈될 예정이다.
외환은행과 SK텔레콤은 지난해 공동으로 스마트브랜치 사업을 위한 협력을 맺고 노틸러스효성과 스마트브랜치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하지만 외환은행이 하나은행에 인수되면서 외환은행의 스마트브랜치 사업은 다소 속도를 조절해왔다. 결국 외환은행과 SK텔레콤은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웃도어형 스마트 브랜치 형태로 올 하반기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0일 SK C&C가 개최한 IT현안 설명회에서 SK C&C 박일두 금융컨설팅팀 위원은 자사의 스마트브랜치 전략을 소개하면서 SK C&C의 기술이 집약된 무인 스마트브랜치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외환은행과 SK텔레콤이 함께 선보이는 스마트 브랜치 전략을 설명했다.
외환은행과 SK텔레콤이 선보이는 스마트 브랜치는 금융자동화기기(ATM)과 화상상담기능을 핵심기능으로 제공한다.
스마트 브랜치에 적용되는 ATM은 노틸러스효성과 SK텔레콤이 지난해부터 공동으로 개발해 온 것으로 기존 ATM에 금융, 통신 융합 서비스를 탑재하고 화면크기를 키우는 등 영상 콘텐츠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SK C&C 박일두 금융컨설팅팀 위원은 “기존 ATM이 계좌신규를 처리할 수는 없었지만 새로운 제품은 계좌신규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무인 브랜치 특성상 보안인증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 대한 기술이 집중돼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동 개발된 ATM은 입출금 서비스는 기본으로 사용인증처리, 화상상담과 연계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화상상담은 두 회사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로 상품상담, 신규가입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박 위원은 “ATM과 화상상담이 연결돼 실제 텔러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가 모두 가능하다. 풀뱅킹 업무가 가능해지도록 어플리케이션 및 플랫폼이 다양하게 설치돼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월(MediaWall)과 NFC(근접지급결제) 등 기존 스마트브랜치에 적용되는 기술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은행 및 금융상품 홍보 동영상 상영과 RFID 기반의 방문고객 인지 서비스 등을 구현했다.
특히 이번 외환은행과 SK텔레콤의 스마트브랜치는 브랜치 인 브랜치(B ranch in Branch) 형태로 SK텔레콤 제휴 점포를 활용한 거점 공유를 기획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를 통해 점포 관리인력의 최소화 및 수익 극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스마트브랜치 시장은 향후 3년간 성숙할 것으로 추정되며 2014년까지 전 은행지점의 3%가 스마트브랜치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C&C 최중락 수석은 “2015년까지 전 지점의 10% 이상이 스마트브랜치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30% 이상, 2000여개 지점이 스마트브랜치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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