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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 뜨겁다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추석을 전후해 올해 하반기 마지막 스마트폰 경쟁이 펼쳐집니다. LG전자의 옵티머스G, 팬택의 베가R3, 그리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가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독주였습니다. LG전자가 그룹의 역량을 총 집결해 옵티머스G를 내놓은 만큼, 이번에는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입니다. 팬택 역시 탄탄한 기술을 바탕으로 승부를 걸 예정입니다. 여기에 다음달 아이폰5까지 전장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추석 이후 제조사간 스마트폰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입니다.

◆그룹의 역량을 모아 옛 영광을…LG전자, 옵티머스G 공개=LG전자가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킨 스마트폰 옵티머스G를 공개했습니다.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억1790만대로 LG전자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2009년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옵티머스G는 1개 화면에서 2개 전체 화면을 볼 수 있는 Q슬라이드를 도입햇습니다. 커버 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공법을 적용해 화면 테두리 3mm 두께 8mm를 구현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화면을, LG화학이 배터리, LG이노텍 카메라 등 LG그룹의 역량이 총 집결됐습니다. 그만큼 괜찮은 성능과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기대를 해 볼만 합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지 못할 경우 충격도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팬택, 베가R3로 새로운 승부수=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들의 대응도 만만치 않습니다. LG전자와 시장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팬택은 오는 24일 LTE폰 베가R3를 공개합니다.

5.3인치 화면에 쿼드코어 AP를 탑재했습니다. 배터리 용량 및 효율성도 높아졌습니다. 베가S5에 이은 팬택의 새로운 도전입니다. 삼성의 독주에 얼마나 저지할 수 있을지, LG전자의 옵티머스G와의 대결에선 어느정도 성과를 거둘지 관심입니다.

삼성, 애플 특허 회피 기술 순차 적용=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소송과는 별개로 문제가 돌 수 있는 이용자 환경 대체 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해외 국내 모두 포함입니다. 모델과 통신사별로 갤럭시 시리즈 업그레이드를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확인된 회피 기술은 애플의 ‘아이콘 재구성’ 관련 특허입니다. 스마트폰 홈화면에서 아이콘을 터치해 위치를 바꿀 수 있는 기능인데 이를 편집화면을 통해서 접근하도록 변경했습니다.

방통위, 이통요금 원가 공개 수용=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 원가를 공개하라는 법원 결정을 수용키로 했습니다.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공개를 기본원칙으로 하고 시민사회가 바라는 통신요금의 투명성 요구에 부응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일부 사실관계가 잘못된 점은 항소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항소를 예고했던 방통위가 입장을 바꿈에 따라 이통사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가사업자인 SK텔레콤은 보조참가자 자격으로 항소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의 영업비밀과 국민의 통신요금 인하 요구가 상충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 요금을 둘러싼 논란은 그 어느 해 보다 클 전망입니다.

삼성-애플 독일 소송전 소득 없이 끝나=삼성전자와 애플이 독일 만하임에서 벌인 특허전이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최근 만하임 지방법원은 애플이 제기한 텍스트 복사 관련 특허를 삼성전자가 침해했다는 주장에 대해 비침해 판결을 내렸습니다.

만하임 법원은 이번을 포함 애플 특허 2건 ▲밀어서 잠금해제 ▲텍스트 복사 등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의 비침해로 판결했습니다. 나머지 4건 ▲밀어서 잠금해제(실용신안) ▲다국어 입력 ▲포토플리킹 ▲핀치 투 줌 등은 판결을 유보했습니다. 만하임 법원에서 다툼은 양쪽 다 이득을 보지 못했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삼성전자 특허 소송 본안 심리 일정은 미정이고 애플 특허 유보 4건은 독일 특허청에서 특허무효 소송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SKT-이마트, MVNO 맞손=MVNO 사업과 관련 KT가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은 가운데 이번에는 SK텔레콤이 이마트와 손을 잡았습니다. 대형마트의 MVNO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대형마트들은 다른 MVNO에 비해 우월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대형마트들이 얼마나 MVNO 사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이제 LG유플러스만 대형마트 파트너사가 없는 상황인데요. 롯데마트가 LG유플러스와 손을 잡고 MVNO 시장에 뛰어들지도 관심입니다. 내년 이동통신 시장에서 대형마트 3사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채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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