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기업은행, 물리적 망분리까지 확대 추진

이상일 기자

- 정보시스템 운영 관리자 대상 물리적 망분리 사업 추진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BK기업은행이 2009년 논리적 망분리 사업을 완료한 이후 이번에는 물리적 망분리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업은행은 금융권에선 드물게 논리적·물리적 망분리 등 두 가지 망분리 방식을 모두 적용하게 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이 계층적 보안통제 강화를 위한 물리적 망분리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9년 11월 전점을 대상으로 서버기바컴퓨팅(SBC)에 기반한 논리적 망분리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틸론의 ‘Astation’을 기반으로 인터넷으로부터 바이러스 등 악성 프로그램 유입통제와 해킹 등으로부터 내부정보 유출을 차단할 목적으로 도입됐다.

 

이번에 기업은행이 착수하는 논리적 망분리 사업은 전 지점 대상이 아닌 정보시스템(IT)의 운영 관리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서버 운영관리 PC는 일반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논리적 망분리 이외에 물리적망 분리를 추가로 실시해 계층적 보안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 망분리 사업은 논리적 망분리가 물리적 망분리보다 도입 비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정보시스템 관리와 같은 극도의 보안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물리적 망분리를 추가함으로서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은 물리적 망분리를 위한 방화벽 시스템과 관련 하드웨어 도입 발주를 내고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이번 물리적 망분리 사업은 오는 11월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물리적 망분리 사업이 완료되면 기업은행은 논리적 망분리와 물리적 망분리 등 망분리 사업을 일단락하게 된다. 기업은행은 2009년 논리적 망분리 사업 완료 이후 2010년 한차례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바 있다.

 

그러나 물리적 망분리 사업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고도화 사업은 추진되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차후 고도화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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