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이동통신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고 있다. 2년 만에 46배나 증가했다. 스마트폰과 롱텀에볼루션(LTE) 등 모바일 단말기 환경 변화 때문이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통신 3사의 무선 트래픽은 총 3만4831TB다.
이는 영화 1편(700MB)으로 환산하면 총 5217만6838편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양이다. 전 국민이 6월 한 달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영화 1편씩을 본 셈이다.
지난 2010년 6월 통신 3사 무선 트래픽은 총 761TB다. 2년 사이 45.8배가 늘어났다. 스마트폰 대중화가 데이터 폭발을 불렀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2010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급증하기 시작했다. 2010년 6월 스마트폰 사용자는 200만명 2012년 6월 스마트폰 사용자는 2833만명으로 14배 확대됐다.
지난 2년간 데이터 트래픽이 가장 많이 늘어난 통신사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2010년 6월 111TB에서 2012년 6월 8208TB로 73.9배 올라갔다. 다음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2010년 6월 230TB에서 2012년 6월 1만6733TB로 72.8배 상승했다. KT는 2010년 6월 420TB에서 2012년 6월 9890TB로 23.5배 증가했다.
이 역시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세와 관련 있다. KT는 2009년 말 ‘아이폰3G’를 통해 데이터 상승을 겪었다. SK텔레콤은 2010년 2월 안드로이드폰 출시 이후 트래픽 증가가 본격화 됐다. LG유플러스는 작년 LTE 이후 데이터 사용자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