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앱 ‘벅스’, 3.0으로 재탄생…“벅스 하나면 음악 니즈 해소”
- [인터뷰] 박준일 네오위즈인터넷 뮤직서비스본부장
- 앨범아트 위주 사용자환경(UI) 갖춰…통계분석 추천음악 제공 등 기능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음악 애플리케이션(앱) ‘벅스’(Bugs)가 이달 중 3.0 대형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이번 3.0 업데이트로 벅스 앱은 텍스트 기반의 이전 사용자환경(UI)이 앨범아트 형식으로 전면 바뀐다. 이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곡 스트리밍 후 자동저장, 품질기반의 기분·상황별 선곡, 이용자 취향 반영한 음악 통계분석 제공(벅스 앱 라디오) 등의 기능들도 제공한다. 벅스 앱의 재탄생이라 할 만큼의 변화가 3.0 업데이트에 담겨있는 셈이다.
박준일 네오위즈인터넷 뮤직서비스본부장<사진>은 새롭게 바뀔 벅스 앱에 대해 “원하는 음악을 가장 편하게 들을 수 있게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음악에 대한 니즈도 벅스 하나만 있으면 해소할 수 있게 올인원 콘셉트로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벅스 3.0 앱은 음악 잡지를 보는 것처럼 보는 재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앨범아트 위주의 사용자환경(UI)에 초점을 두고 작업이 진행됐다. 4세대 통신망(4G) 롱텀에볼루션(LTE)의 등장에 발맞춘 업데이트라는 게 박 본부장의 설명이다.
이와 동시에 듣는 재미도 추구했다. 벅스 3.0만의 기능 차별화가 시도된 것이다.
벅스 3.0의 주요 기능의 첫 번째로는 ‘곡 스트리밍 후 자동저장’이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베이직(실시간 감상+음악파일 저장) 요금제를 쓰는 이용자들도 스트리밍으로 듣기만 하고 곡 저장은 안 쓰는 사람이 많다”며 “한번 들을 때 음악을 저장하고 저장된 음악을 듣기 편하게 스와이프(옆으로 밀기) 한번 한 뒤 보관함에서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 음악추천 기능도 강화했다. 회사 측이 선발한 일반인 뮤직PD가 엄선한 콘텐츠를 여타 이용자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추천음악의 품질관리 부분은 여타 음악 서비스에 앞선다고 박 본부장은 강조했다. 뮤직PD 활동량은 이용자가 추천음악을 받을 때 쌓이는 적립금 보상으로 지원한다.
이용자 취향을 반영한 추천음악도 선보인다. 벅스 3.0의 ‘라디오’라는 기능은 여타 국내 음악 서비스에 없는 것이라는 게 박 본부장의 설명이다. 이용자의 곡 평가를 통계에 반영해 곡 추천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박 본부장은 “통계 데이터를 클러스터링해서 음악을 추천해준다. (이용할수록) 추천엔진 자체가 정교해진다”며 “듣고 싶은 풍의 노래가 있으면 라디오가 자동으로 알려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네오위즈인터넷에 따르면 음악 앱 시장은 통신사를 끼고 있는 멜론(Melon)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그 뒤를 따르는 게 벅스로 현재 10% 중반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벅스 음원 매출에 따른 회사 자체 추정치다.
박 본부장은 “1년안에 2배 이상 점유율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며 목표를 밝히고 “제품경쟁력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다. 품질을 중요시했고 기술력에서도 앞선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여타 사업자들은 음악 서비스로 수익을 추구한다기보다 플랫폼 사업에 음악 콘텐츠를 넣어 이용자를 록인(lock-in, 묶어두는)하는 효과를 노린다”며 “우리는 음악을 대하는 자세가 다르다. 음악서비스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서비스의 지속 개선을 약속했다.
이번 벅스 3.0 업데이트 이후 모객 전략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해 서비스에 만족한 이용자가 친구를 끌어들이는 단골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간다. 친구를 초대한 이용자에게는 보상을 주고 초대받은 친구는 벅스 앱 접근이 쉽도록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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