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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국내 공략 본격화…파트너십 확대 행보

이대호 기자
- 한국어 서비스 론칭…국내 지사 인원 채용 중
- 광고 상품 3종 국내 도입 앞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한국어 서비스를 론칭하고 한국 지사도 설립 완료 후 인력을 채용 중이다. 광고 상품의 국내 서비스도 앞두고 있다.

11일 트위터(http://twitter.com)는 서울 삼청동 에이에이(aA) 디자인 뮤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엔 오스만 라라키 트위터 해외사업담당 부사장<사진>이 참석했다.

라라키 부사장은 “트위터가 한국에 지난해 1월 론칭 이후 사용량이 6배 정도 상승했다”며 “이용자들의 요청이 많아 한국어 서비스를 론칭한다. 이것은 한국 투자의 시작에 불과하다. 최적화된 서비스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제임스 콘도 트위터 아태총괄 부사장은 “한국법인은 설립이 완료된 상태로 마켓 매니저 등의 인원을 활발히 채용 중이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트위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도 3명의 한국인 엔지니어를 구인 중이다.

이날 라라키 부사장은 국내에 론칭할 프로모티드(Promoted, 광고) 상품 3종을 소개했다. ▲프로모티드 트윗(Promoted Tweets) ▲프로모티드 트렌드(Promoted Trend) ▲프로모티드 계정(Promoted Accounts)이다. 3종의 상품은 ‘프로모티드’라고 표시된다.

프로모티드 트윗은 이용자 반응을 촉발하기 위해 광고주들이 비용을 지불하는 상품이다. 해당 광고주를 팔로우(구독)하는 사람들의 타임라인에 올라가며 광고주들은 원하는 트윗을 지정해 광고할 수 있다. 기능은 일반 트윗과 동일하다.

프로모티드 트렌드는 이용자에게 광고주들이 홍보하는 시간, 문맥, 이벤트와 연관성이 큰 트렌드를 보여주는 상품이다. 광고라고 표시되는 점만 다를 뿐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상단에 나타난다.

프로모티드 계정은 개인 이용자에게 관심 있을 만한 계정을 추천하는 팔로우 추천의 일부다. 로그인된 개인 트위터 홈페이지의 팔로우 추천 부분에 나타나게 된다.

라라키 부사장은 “이들 상품은 트위터의 핵심적 사용 경험에 원활하게 통합돼 있다.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며 “효과적으로 고객과 인터랙션(대응)을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라라키 부사장은 국내 업체와 사업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위터가 꼽은 6개 유형의 파트너십은 ▲삼성전자, LG 등의 장비제조사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 ▲포털 등 인터넷서비스업체 ▲트윗 분석을 위한 애널리틱스 업체 ▲TV, 신문 등의 미디어 ▲아티스트, 스포츠 선수 등 유명인 등으로 전방위적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라라키 부사장은 “한국에는 다양한 규모의 많은 파트너십이 존재한다”며 “LG유플러스와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는데 이러한 유사 파트너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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