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스마트폰·스마트TV 덕 톡톡히 봤다, ARM 3분기 실적 ‘함박웃음’

이수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인 영국 ARM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ARM홀딩스에 따르면 ARM은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2억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1억9200만 달러였으며 영업이익률은 35.4%가 상승했다.

작년 1~3분기 성적과 비교하면 완연한 상승세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6억5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5억6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률도 28.8%에서 36.7%로 높아졌다.

ARM이 견실한 3분기 실적을 올리고 골드만삭스의 매수 의견이 나오면서 주가도 7.65% 급등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라이선스 업체 수는 지난 2분기 23개에서 29개로 늘어났으며 스마트폰, 스마트TV, 태블릿과 같은 전통적인 스마트 기기는 물론 보청기와 자동차 제어를 위한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라이선스가 추가됐다.

AP 로열티 수익은 ‘코어텍스 A’ 시리즈는 물론 모바일 GPU ‘말리’ 덕분에 전년동기대비 27% 성장했다. 현재 말리 모바일 그래픽 코어(GPU)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TV에 탑재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기록한 갤럭시S2와 갤럭시S3에도 사용됐다.

ARM 워렌 이스트 최고경영자(CEO)는 “ARM은 모바일 컴퓨팅은 물론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등에서 매출과 수익 성장의 또 다른 기회를 맞았다”며 “차세대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도 ARM 라이선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TV에 사용된 말리 모바일 GPU가 전체 로열티 수익을 높이는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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