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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IT사업 부실화 우려 떨쳐낼 수 있을까…중소 IT업체 공동출자로 PMO회사 설립 추진

박기록 기자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국내 중소 SW(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주축이된 SW사업관리전문회사(PMO)가 출범한다.

 

IT서비스업계 일각에서는 앞서 지난 5월 SW진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그동안 대형 IT서비스 회사들의 주도했던 공공IT 시장에 중소 IT업체들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공 프로젝트 관리의 부실화가 우려된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이번 PMO회사 설립은 이러한 공공 IT프로젝트의 수행과정을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관리함으로써 프로젝트의 부실화를 막겠다는 차원에서 출발했다. 


30일, 한국SW전문기업협회(회장 이정근) 산하 ‘SW사업관리전문회사(PMO) 설립추진위원회’는 한국PMO서비스(가칭) 설립 발기인대회를 개최하고, 회사 설립을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했다.  

 

한국PMO서비스는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며, 추진단은 약 50개 IT업체의 공동 출자를 포함해 전문 PMO회사로 육성하기 위해 외부 투자도 적극적으로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는 IT프로젝트 품질을 보장하기 이한 사업 추진 초기단계에서 부터 프로젝트 완료후까지  각 단계별로 관리하기위한 조직으로 이미 국내 대형 IT사업에서는 이같은 PMO의 역할이 필수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다만 대형 IT서비스 업계에서는 여전히 대기업의 공공 IT시장 진출에 불편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중견 IT회사들이 출자한 PMO 회사의 설립이 과연 논리적으로 타당할 수 있느냐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미 시장에선 IT컨설팅업체를 포함해 PMO 경험을 가진 많은 전문업체들이 있고, 또한 PMO는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공 IT시장에 참여하는 IT회사들이 스스로 PMO회사를 만드는 것은 마치 선수들이 심판까지 같은 보겠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박기록 기자>r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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