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빅데이터 분석’시장에 뛰어든 LG CNS… 솔루션사업 확대하나

이상일 기자

- LG CNS, 하둡 기반 빅데이터 솔루션 책임 보장 제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LG CNS가 설치형 빅데이터 솔루션 출시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여전히 SI(시스템통합)사업이 주력인 국내 IT서비스업계의 상황을고려할 때 솔루션 기반의 신사업 전략을 활발하게 제시하고 있는 LG CNS의 행보는 주목할만하다.  

 

LG CNS(www.lgcns.com 대표 김대훈)는 앞서 지난 30일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가진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 출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인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Smart Big Data Platform 이하 SBP) 솔루션을 소개했다.

 

LG CNS의 SBP 솔루션은 IT서비스업체가 어떻게 빅데이터 시장에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그동안 빅데이터 시장은 글로벌 IT벤더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지만 LG CNS는 그동안 회사가 쌓아온 시스템 통합(SI) 역량과 솔루션 관리 기술을 접목시켰다. 

 

박용익 LG CNS 고급분석(AA) 센터장은 “LG CNS의 빅데이터 전략과 방향성이 AA라는 센터 이름에 나와있다”며 “LG CNS는 데이터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을 위한 분석이 중요하다고 보고 여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SBP는 빅데이터 시스템 표준 배포판인 ‘빅팩(BigPack)’, 빅데이터 서버관리 도구인 ‘SCM(Service & Configuration Manager)’, 비즈니스 응용프로그램 자동개발 도구인 ‘MR디자이너’로 구성된다.

 

그동안 기존 빅데이터 분석 업체들의 솔루션이 빅데이터 시스템 설치 및 관리에 국한돼있던 것에 반해 LG CNS는 기업형 관리도구와 빅데이터 비즈니스 개발 자동화 도구를 추가했다.

 

특히 LG CNS는 빅데이터의 기본 인프라로 손꼽히는  ‘하둡(Hadoop)’에 대한 기술적 보증을 직접 수행한다고 밝혔다. 박용익 센터장은 “하둡 및 관련 에코시스템간 최적화에 대해 지속적 신기술 검증 및 솔루션 반영 및 배포, 국내 기술진에 의한 안정적 기술지원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LG CNS SBP 솔루션을 통해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빅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LG CNS의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적용해 다수의 서버로 이루어진 시스템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LG CNS에 따르면 다양한 고객사와의 검증 결과 SBP 솔루션은 기존 데이터 분석시스템(RDBMS) 대비 데이터 저장 시간을 약 97%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 기존 통계툴에 비해 비즈니스 로직의 처리시간 또한 약 85% 단축했다.

 

기존 데이터 처리 시스템에 소요되는 인프라 투자비용도 7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LG CNS는 ▲생산품질관리 ▲소셜 미디어분석 ▲사기(Fraud) 적발관리 ▲경영관리 ▲추천 마케팅 등 5대 기업 빅데이터 영역을 중심으로 SBP를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LG CNS는 이번 SBP 솔루션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별 맞춤형 빅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SAS, 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빅데이터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용익 센터장은 “SAS, MS와 관련 MOU가 이미 맺어져 있으며 하이브리드 솔루션에 대한 해외 시장 레퍼런스 확보가 이미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 어플라이언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LG CNS는 빅데이터 분석 어플라이언스를 고급형과 보급형 두가지로 나누어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박 센터장은 “LG엔시스와 HP와 같이 보급형은 내년 중으로 고급형은 2014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 CNS 김대훈 사장은 “SBP 솔루션은 즉시 활용할 수 있으며 동시에 믿을 수 있는 빅데이터 솔루션을 기다려 온 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LG CNS는 지속적인 솔루션 다각화와 글로벌 빅데이터 서비스 확대를 통해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