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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저작권 침해 트윗 삭제 정책 변경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앞으로 트위터가 저작권 침해 트윗을 삭제할 때는 그 흔적을 남긴다. 5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저작권 침해 때문에 이용자의 트윗 삭제시 대체 메시지를 남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트위터는 저작권 침해 콘텐츠 전체를 일방 삭제해왔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트윗이 왜 삭제됐는지 판단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앞으로는 저작권 문제로 트윗이 삭제될 때는 ‘This Tweet from [username] has been withheld in response to a report from the copyright holder(“[사용자이름]이 작성한 이 트윗은 저작권자의 요청으로 감춰집니다)”라는 메시지가 뜨게 된다.

이 같은 조치는 트위터의 일방적인 트윗 삭제에 대한 사용자의 불만을 받아들인 것이다. 트위터는 지난 7월 투명성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약 5000개의 트윗을 삭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트위터는 올 1월 “특정 국가에서 법률에 따른 요청이 있을 경우 트윗을 삭제할 수 있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일부 이용자들은 트위터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하루동안 트위터 사용을 중지하는 ‘블랙 아웃 데이’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위터 측은 “사용자가 올린 트윗을 제한하거나 삭제하는 것과 관련해 가능한 투명하도록 하기 위해 삭제된 트윗을 분명히 밝히고, 사용자들이 이를 인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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