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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시바, 감산에도 낸드 매출 점유율 확대… 삼성전자는 독보적 1위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세계 2위 낸드플래시 공급 업체인 일본 도시바가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감축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 점유율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도시바와 13% 포인트 이상의 점유율 격차를 내며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지켰다.

6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18억2100만달러를 기록, 39.3%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1.8% 성장했다.

2위 도시바는 12억1000만달러 매출을 기록, 26.2%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도시바는 지난 7월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30% 감산한다고 발표했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업계 전반적인 낸드플래시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데다 애플로 공급되는 물량이 늘어 점유율이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평균판매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올랐다고 추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감산으로 공장을 놀려서 생기는 손해보다 가격을 높여 생기는 이익이 더 크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6억66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해 14.4% 점유율로 3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5억3500만달러 매출로 4위를 지켰다. 인텔은 업계 순위로는 여전히 5위지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7% 성장한 3억9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는 46억2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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